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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짜리 위조수표 현금 인출 5일만에 발견[금기종]

1억원짜리 위조수표 현금 인출 5일만에 발견[금기종]
입력 2002-04-11 | 수정 200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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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쪽같이 위조]

    ● 앵커: 1억 원짜리 수표를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꿔갔는데 닷새나 지나서야 위조수표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얼마나 진짜와 똑같은지 쌍둥이 수표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금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은행창구에 1억 원짜리 자기앞수표가 들어왔습니다.

    수표검색기를 무사히 통과합니다.

    전산조회도 문제가 없습니다.

    이 수표를 제시한 40대 남자는 단 3시간 만에 현금 1억 원을 찾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닷새 뒤인 지난 9일 진짜 수표 주인이 나타나면서 위조수표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은행 간부: 별다른 이상 흔적이, 변조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죠.

    그래서 지급이 됐습니다.

    ● 기자: 이 수표는 금액을 화학약품으로 지우고 다시 쓰는 수법으로 위조됐습니다.

    수표번호 역시 세 자리를 지우고 진짜 수표번호를 다시 썼습니다.

    진짜 수표와는 금액의 위치가 다릅니다.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 원 모씨는 2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심부름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 원모씨: 자기는 신용불량자라서 할 수가 없다고 이거는 정치권에서 나온 거니까 상관이 없다구.

    ● 기자: 원 씨에게 위조수표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사채업자의 사무실은 며칠째 굳게 잠겨 있습니다.

    경찰은 진짜 수표가 재력을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복사돼 건설업자에게 넘겨진 사실을 밝혀내고 위조경위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금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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