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부부 의사, 부모 자녀 3대가 함께 참변[김재용]

부부 의사, 부모 자녀 3대가 함께 참변[김재용]
입력 2002-04-16 | 수정 2002-04-16
재생목록
    [3대 함께 참변]

    ● 앵커: 부부 의사와 어린 두 아들 그리고 칠순의 노부모 등 일가족 6명이 함께 여행을 다녀오다가 이번에 모두 변을 당했습니다.

    게다가 아까 보신 구조대원 또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 명의 시신도 찾지 못했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인형처럼 깜찍한 7살 현군이가 유치원 재롱잔치를 하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귀여운 얼굴을 이제는 더 이상 세상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현이와 금실 좋은 부부의사였던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어린 동생 준이까지 6명 가족 모두 참변을 당했습니다.

    효심이 남달랐던 아빠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마련했던 중국 효도여행이 이들 가족에게는 세상에서의 마지막 여행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친지들이 병원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직 어느 한 명의 시신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심하게 훼손돼 신원파악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손섭규(친구): 지금 어느 병원에 14구가 있다, 막상 가보면 또 영안실이 없어서 일반 장례환자들 못 받는다 이래 가지고 다른 병원으로 보내 버리고…

    ● 기자: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만큼 이들 가족을 잃은 이웃들의 안타까움도 더욱 간절합니다.

    ● 리봇(필리핀인 친구): 우리한테 너무 잘 해서…

    너무 잘해요.

    너무 착해요.

    ● 기자: 창원에 있는 현이 아빠 병원의 빈 책상에는 누군가 가져다 놓은 한 다발의 국화가 쓸쓸하게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