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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터넷서 만난 남녀3명 아파트 투신 동반자살[박충희]

인터넷서 만난 남녀3명 아파트 투신 동반자살[박충희]
입력 2002-04-19 | 수정 200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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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 동반 자살]

    ● 앵커: 여고생 2명과 30대 남자 1명이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들은 이주 전에 처음 만나서 자살 여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아침 서울의 한 2층짜리 아파트 아래에서 처참하게 뒤엉킨 시신 세 구가 발견됐습니다.

    자살한 사람은 30대 남자와 여고생 2명.

    이들 3명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은 고개를 흔듭니다.

    ● 희생자 가족: 학교 친구들은 다 연락해도 혼자 아무 연락 없으니까…

    그냥 학교 간다고 나갔어요…

    ● 기자: 이들이 처음 만난 곳은 어이없게도 인터넷의 한 자살반대사이트였습니다.

    숨진 30대 남자는 이주 전에 끔찍한 자살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열흘 뒤 대구에서 여고 1학년 학생이 합류했고 바로 어제 경기도 용인에 같은 1학년 여고생 1명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량에 돌진하며 네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다 실패하자 결국 이 고층 아파트를 택했습니다.

    여행을 함께 다녔던 20대 남자가 오늘 나타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생존자: 마지막 순간까지도 갈팡질팡 했었고, 제가 마음이 돌아서게 된 것은 경부고속도로에서 마음이 돌아섰어요.

    ● 기자: 단 몇 줄 유서를 남긴 용인의 여고생은 성적이 중상위권이었지만 다소 내성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34살 남자는 미국 유학을 다녀와 한때 건설 컨설턴트로 일했는데 그의 숙소에서는 예언서 등 종교서적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명확한 자살동기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박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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