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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박지만 마약 복용혐의 구속[박승진]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박지만 마약 복용혐의 구속[박승진]
입력 2002-04-29 | 수정 200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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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굴레 13년]

    ●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 씨가 또다시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6번째입니다.

    박승진 기자입니다.

    ● 기자: 박지만 씨가 지난 2년 동안 모두 여덟 차례에 걸쳐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어제 서울의 한 카페에서 붙잡혀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박 씨가 마약투약 혐의로 처음 검찰에 붙잡힌 것은 지난 89년.

    당시 검찰은 부모의 비극적 최후를 지켜봤던 지만 씨의 특별한 환경을 고려해서 기소유예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박 씨는 마약과의 끈질긴 악연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91년과 94년 두 차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지난 97년에는 영등포 사창가에서 98년에는 마약 양성반응으로 강원도의 한 콘도에서 검거됐습니다.

    10년 사이에 무려 5번이나 입건됐습니다.

    법정은 여러 차례 그를 선처했습니다.

    재활의 기회도 있었습니다.

    3년 전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의 도움을 받아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성공한 기업인으로 재기하는 듯했습니다.

    선친이 박지만 씨의 고교 은사인 이 철 전 의원은 그를 돕기 위해 탄원서까지 냈지만 이번 소식은 더 큰 충격입니다.

    ● 이철(前 국회의원): 저는 저의 마음이라도 조그맣게 도울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건 아마 저뿐 아니라 우리 사회 성원들이 모든 분들의 안타까움이고 분노고…

    ● 기자: 총격 피살로 부모를 모두 잃고 심한 대인기피증 등 정신적 황폐 속에 살아온 그에게 법원은 또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박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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