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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대표 2명 해외 원정도박 50억 탕진[박광운]

벤처기업 대표 2명 해외 원정도박 50억 탕진[박광운]
입력 2002-05-30 | 수정 200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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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기업 대표 2명 해외 원정도박 50억 탕진]

    ● 앵커: 해외에 나가서 낮에는 억대 내기골프로, 밤에는 도박으로 수십억원을 날린 벤처기업 대표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박광운 기자입니다.

    ● 기자: 휴대폰 음성인식장치를 만드는 벤처기업 대표 이 모씨 등 2명은 올 초부터 지금까지 무려 16례나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섬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사설카지노에서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빌린 뒤 한판에 최고 1억원까지 걸고 이른바 바카라 도박을 벌였습니다.

    낮에는 한차례 라운딩에 1억 2,000만원을 걸고 수시로 내기골프를 쳤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두 사람이 날린 돈은 자그마치 56억원이 넘습니다.

    국내에 있는 동안은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전문 도박꾼들과 수시로 판을 벌였습니다.

    모 대학교수직까지 겸하고 있는 이 씨는 도박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회사 주식을 팔아 도박자금을 충당했습니다.

    ● 벤처기업 대표: (도박) 자금은 어떻게 마련하십니까? 우리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주식을 판 거에요.

    ● 기자: 검찰은 이들 2명과 사설 카지노 운영업자 43살 김 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상습 도박꾼 이 모씨 등 3명을 수배했습니다.

    MBC뉴스 박광운입니다.

    (박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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