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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고속도로 유조차 고속버스 충돌 14명 사망[신미이]

충북 옥천 고속도로 유조차 고속버스 충돌 14명 사망[신미이]
입력 2002-06-15 | 수정 200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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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14명 사망]

    ● 앵커: 월드컵 열기가 전국을 달구고 있습니다마는 오늘의 첫 소식은 대형 교통사고입니다.

    오늘 경부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와 유조차가 충돌해서 1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청주 신미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유조차와 고속버스가 충돌한 사고 현장입니다.

    고속버스 왼쪽 차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습니다.

    사고 직후 119 구조대가 달려왔지만 이미 버스 승객 상당수가 숨진 뒤였습니다.

    ● 박문기(최초 목격자): 폭발 소리가 나 가지고 보니까 사고가 나 있더라고.

    ● 기자: 화학물질을 실은 유조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고속버스와 충돌했습니다.

    이어 뒤따라오던 트럭과 승용차 등 차량 다섯 대가 연달아 버스와 유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 심스토미 딘(미국인 부상자): 운전사 뒤로 왼쪽에 앉아있던 사람들과 내 앞쪽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모두 숨졌다.

    ● 이모씨(유조차 운전자): 고장이 났는지 타이어가 터졌는지 그건 모르겠어요.

    중심을 잃어버렸어요.

    ● 기자: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서울 공릉동 76살 지분선 씨와 산 초음동 김춘자 씨, 부산 외국어대 27살 강병주 씨 등 14명이 숨졌습니다.

    유조차가 버스 측면을 들이받아 대부분 버스 왼편 운전쪽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희생됐습니다.

    유조차 운전자 이 모씨와 버스승객 31살 신정환 씨 등 20명은 중경상을 입고 옥천 성모병원과 대전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유조차에 실려있던 도배용 풀 원료가 인근 금강 상류로 흘러들었고 사고 부근에서 5시간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유조차 운전자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미이입니다.

    (신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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