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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대 남자 응원중 심장마비 등 전국 4명 사망[김병헌]

부산 20대 남자 응원중 심장마비 등 전국 4명 사망[김병헌]
입력 2002-06-19 | 수정 20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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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마비...실신]

    ● 앵커: 하지만 어젯밤 열광적인 응원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4명이 숨졌고 호흡곤란, 실신, 골절까지 예상 못 한 후유증도 있었습니다.

    김병헌 기자입니다.

    ● 기자: 설기현 선수의 기적 같은 동점골, 전국에서 열광적인 함성이 메아리치는 순간 부산 동래동에서 TV를 보며 응원을 하던 28살 정 모 씨가 가족들 앞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정 씨는 다시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어젯밤 정 씨를 비롯한 4명이 축구 경기를 보다가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거리응원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에도 환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응원을 하다가 이마가 찢어진 한 붉은악마.

    수술 도중 동점골이 터져 결정적인 장면을 놓치고 맙니다.

    ● 인터뷰: 영광의 상처로 봐야죠.

    ● 기자: 무거운 태극기를 흔들다가 어깨가 탈골되고 갑자기 숨이 막혀 산소마스크 신세를 진 붉은악마도 있습니다.

    또 다리가 부러져 입원한 학생도 있습니다.

    ● 류형수: 안정환이 한 골 넣어가지고 너무 기뻐 가지고 밖에서 돌아다니다가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 기자: 이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어제 420만이 모여 함께 펼친 거리응원전은 큰 불상사없이 끝났습니다.

    ● 김영국(혜화파출소장): 대다수 시민들이 아무 불상사없이 경찰 통제에 잘 따주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습니다.

    ● 기자: MBC뉴스 김병헌입니다.

    (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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