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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4 스페인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홍명보[김종경]
한국 5:4 스페인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홍명보[김종경]
입력 2002-06-22 |
수정 200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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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승부차기]
● 앵커: 다음은 승부차기, 우리나라는 고도의 심리전이라고 하는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을 물리쳤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있었습니다.
무승부까지 대비해서 이미 페널티킥 연습에 치중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슴 졸인 그 승부차기, 다시 한 보시겠습니다.
김종경 기자입니다.
● 기자: 120분 간의 혈투를 치르고 다시 승부차기에 들어가는 숨막히는 순간, 5명의 키커를 골라내는 히딩크 감독의 표정은 의외로 침착했습니다.
그의 자신감 뒤에는 전날 집중적으로 실시한 페널티킥 훈련이 있었습니다.
전 선수단의 사기를 좌우하는 첫번째 키커에는 가장 믿을 수 있는 황선홍이 나섰습니다.
골키퍼 카샤스의 겨드랑이를 스치고 아슬아슬하게 들어간 첫 골, 선제골로 심리적 안정을 찾은 우리 선수들은 박지성과 설기현까지 잇따라 골을 성공시켰고 스페인도 이에 질세라 대포알슛을 집어넣었습니다.
운명이 갈린 네번째 키커는 안정환과 후아킨.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그 자리에 다시 설 수도 없을 상황이었지만 안정환에게 실축의 경험은 오히려 약이 됐습니다.
반면 극도의 긴장감이 몰린 후아킨의 슛은 슛 싸움에서 방향을 읽어낸 이운재의 손에 그대로 걸려들었습니다.
한 골이면 승리가 확정되는 상황, 당연히 한국의 마지막 키커는 든든한 맏형 홍명보였습니다.
● 홍명보(국가대표): 내 인생에 월드컵 4강이라는 게 원래 있었나, 없었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정말 기뻤어요.
● 기자: 아무도 믿지 않았던 4강의 꿈, 그러나 승부차기까지 예상하고 철저하게 대비한 히딩크 감독의 치밀함과 단 한 번의 실수 용납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은 마침내 꿈을 신화로 바꿔놓았습니다.
MBC뉴스 김종경입니다.
(김종경 기자)
● 앵커: 다음은 승부차기, 우리나라는 고도의 심리전이라고 하는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을 물리쳤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있었습니다.
무승부까지 대비해서 이미 페널티킥 연습에 치중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슴 졸인 그 승부차기, 다시 한 보시겠습니다.
김종경 기자입니다.
● 기자: 120분 간의 혈투를 치르고 다시 승부차기에 들어가는 숨막히는 순간, 5명의 키커를 골라내는 히딩크 감독의 표정은 의외로 침착했습니다.
그의 자신감 뒤에는 전날 집중적으로 실시한 페널티킥 훈련이 있었습니다.
전 선수단의 사기를 좌우하는 첫번째 키커에는 가장 믿을 수 있는 황선홍이 나섰습니다.
골키퍼 카샤스의 겨드랑이를 스치고 아슬아슬하게 들어간 첫 골, 선제골로 심리적 안정을 찾은 우리 선수들은 박지성과 설기현까지 잇따라 골을 성공시켰고 스페인도 이에 질세라 대포알슛을 집어넣었습니다.
운명이 갈린 네번째 키커는 안정환과 후아킨.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그 자리에 다시 설 수도 없을 상황이었지만 안정환에게 실축의 경험은 오히려 약이 됐습니다.
반면 극도의 긴장감이 몰린 후아킨의 슛은 슛 싸움에서 방향을 읽어낸 이운재의 손에 그대로 걸려들었습니다.
한 골이면 승리가 확정되는 상황, 당연히 한국의 마지막 키커는 든든한 맏형 홍명보였습니다.
● 홍명보(국가대표): 내 인생에 월드컵 4강이라는 게 원래 있었나, 없었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정말 기뻤어요.
● 기자: 아무도 믿지 않았던 4강의 꿈, 그러나 승부차기까지 예상하고 철저하게 대비한 히딩크 감독의 치밀함과 단 한 번의 실수 용납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은 마침내 꿈을 신화로 바꿔놓았습니다.
MBC뉴스 김종경입니다.
(김종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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