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골 붉은 함성/지리산 청학동[이준석]

[청학골 붉은함성]

● 앵커: 이번에는 깊은 산골 지리산 청학골의 응원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진주 이준석 기자입니다.

● 기자: 꿈의 4강이 달성된 순간 심산유곡 지리산 청학동이 함성으로 뒤덮입니다.

엄하기로 소문난 청학동의 서당 훈장들이지만 오늘은 학동들 앞에서 잠시 체면을 접었습니다.

댕기머리 동자도 오늘은 붉은 악마였습니다.

● 김봉곤 훈장: 대한민국을 외친 청학동의 기가 이 선수들에게 먹혀들어간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독일도 반드시 이기고 결승전까지...

● 기자: 청학동의 훈장과 학동들은 오늘 일찌감치 서책을 덮고 스페인은 반드시 패한다, 히씨를 믿습니다라는 이색적인 구호까지 내걸고 응원에 합세했습니다.

청학동 사람들은 열띤 응원을 통해 지리산의 기를 4강 신화에 도전하는 태극 전사들에게 전했습니다.

청학동 사람들의 기운은 이제 한국팀의 결승진출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