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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응원 대학생이 주역[고현승]

거리응원 대학생이 주역[고현승]
입력 2002-06-28 | 수정 200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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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이 주역]

    ● 앵커: 이번 월드컵 기간에 거리응원을 주도하고 나선 이들은 지난 7, 80년대 민주화 운동 때와 마찬가지로 역시 우리 대학생들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거리뿐만 아니라 캠퍼스 안에서도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 기자: 서슬 퍼렇던 7, 80년대 화염병과 매캐한 최루탄이 난무했던 거리집회의 주역은 학생들이었습니다.

    2002년 6월 학생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답답한 마스크 대신 붉은 티셔츠에 머플러를 두른 젊은이들.

    화려한 바디페인팅, 역동적 몸짓으로 응원을 리드하는 이들은 대부분 대학생입니다.

    대규모 거리응원장에서는 각 대학 응원단원들이 앞장섰습니다.

    ● 임동원 회장(대학생 응원단 연합): 각 지역별로 있는 학교가 프라자를 중심으로 스크레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 가지고 같이 국민들과 응원활동을 펼쳤습니다.

    ● 기자: 지난날의 정치 구호 대신 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대학생들이 새삼 좋아하게 된 단어는 자긍심입니다.

    ● 심윤섭(경희대 응원단장):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큰 자부심을 느꼈고 어딜 가나, 어느 나라에 가든 앞으로 정말 자신 있게...

    ● 기자: 캠퍼스 안에서는 학생과 인근 주민이 어우러진 응원잔치가 벌어졌습니다.

    ● 윤태명(광운대 동아리연합): 학생들이 먼저 큰 소리로 외치면 많이들 따라하시고 웃으면서 같이 응원하고 그랬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 기자: 학교 주변 주민들은 달라진 대학풍경에 격세지감마저 느낍니다.

    ● 유영진(광운대 앞 안경점 주인): 최루탄 연기 때문에 학교 근처 접근을 안 했어요.

    월드컵을 하면서 또 지역과 학교와 연계되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 기자: 젊은 지식인, 대학생들이 선봉에 선 집회는 내일 다시 거리와 캠퍼스를 붉은 함성으로 채웁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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