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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탈리아 음반사 한국 가요 '와' 통째로 표절[김성우]

이탈리아 음반사 한국 가요 '와' 통째로 표절[김성우]
입력 2002-07-02 | 수정 200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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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래 베꼈다]

    ● 앵커: 이탈리아가 우리나라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지고 난 뒤 심판 때문에 승리를 도둑맞았다며 거세게 항의했던 일을 기억하실 겁니다.

    바로 그 이탈리아에서 우리 가요를 통째로 표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2000년 빅히트를 친 이정현의 와입니다.

    이탈리아에도 같은 노래가 있습니다.

    표절을 넘어선 완전한 카피곡입니다.

    이 곡은 올해 초 이탈리아와 독일 댄스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3월 이탈리아에서 발매된 CD에는 가수는 댄디도, 작곡자는 세라와 파라나로 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는 지난해 5월 국내에서 발매된 편집음반 볼케이노2에도 버젓이 실려 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듯 이 노래는 2년 전 작곡가 최준영 씨가 만든 곡이고 CD도 이탈리보다 1년이나 앞서 나왔습니다.

    ● 최준영(작곡가): 유럽을 다녀온 동료들이라든지 친구들에 의해서 혹시 그와 똑같은 노래가 있던데 네가 표절한 거 아니냐, 반대로 그런 식으로 제가 약간 오해를 사기도 했었고요.

    ● 기자: 가수 이정현 씨도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승리를 도둑맞았다며 흥분했던 이탈리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음을 어이없어 했습니다.

    ● 이정현(가수): 축구도 그렇고 대중음악도 마찬가지고 정정당당한 게 가장 좋은 거고요...

    ● 기자: 이탈리아 음반사는 뒤늦게야 곡을 베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최 씨는 다른 노래도 도난당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이탈리아 음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중입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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