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영국 백인 부부 시험관 아기 흑인아기 출산 충격[이장석]

영국 백인 부부 시험관 아기 흑인아기 출산 충격[이장석]
입력 2002-07-09 | 수정 2002-07-09
재생목록
    [웬 흑인아기?]

    ● 앵커: 영국의 한 백인부부가 시험관 수정을 통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흑인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누가 아기의 부모가 되느냐 하는 문제 등으로 영국은 지금 거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런던에서 이장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기자: 실수로 태어난 시험관 아기들이 얼마나 더 될까.

    오늘자 데일리메일의 1면 머릿기사처럼 영국의 방송과 신문들은 일제히 어처구니 없는 이번 의료사고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흑인 부부의 정자 또는 배아를 잘못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시험관 아기를 기르고 있는 부모들에게마저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 릴리(시험관 아기 부모): 정자나 배아를 부모가 아닌 병원이 갖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무슨 일이 벌어질까 걱정한다.

    ● 기자: 더 큰 문는 아기의 장래입니다.

    몇 년 동안 임신을 못 했던 백인 부부는 흑인 아기를 키우고 싶어하지만 아기씨를 제공한 흑인 부모 역시 권리를 주장할 게 뻔합니다.

    ● 카우프만(변호사): 법정으로 갈 경우, 판사들은 아기들의 장래에 득이 되는 쪽으로 판결하게 된다.

    ● 기자: 이 같 사례는 지난 93년과 98년 미국과 네덜란드에서도 각각 똑같이 발생했는데 미국에서는 흑인 아기를 부모에게 내주라는 판결을 내린 반면 네덜란드에서는 백인 부모가 양육을 맡았습니다.

    한 해에 2,700건의 시험관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영국에서 이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나지 않는다고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