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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98년 집중호우 90명 사망 사고 후 4년째 무사고[서윤식]

지리산 98년 집중호우 90명 사망 사고 후 4년째 무사고[서윤식]
입력 2002-08-08 | 수정 200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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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째 무사고]

    ● 앵커: 지난 98년 지리산에서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야영객 등 9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4년 동안 지리산에서는 집중호우가 쏟아져도 단 1명의 야영객도 희생되지 않는 무재해 기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진주의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서윤식 기자: 지난 98년 8월 1일 밤, 집중호우로 삽시간에 불어난 물이 지리산 계곡의 피서객들을 휩쓸어버렸습니다. 무려 9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4년 뒤 지리산 계곡입니다.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계곡 곳곳에 설치된 자동우량경보장치에서 긴급 경보방송이 울립니다.

    ● 박기환 과장(국립공원관리공단):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시는 여러분께서는 안전지대로 대피, 또는 준비하시기 바라며.

    ● 기자: 강수량이 자동으로 측정돼 대피방송이 이루어집니다.

    동시에 관리소측이 입산을 통제하고 사람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킵니다.

    ● 박기환 과장(국립공원관리공단): 고산지대는 국지성 비가 자주 내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비의 양을 산출해서 위험내용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 기자: 어제와 오늘 지리산에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없었던 이유입니다.

    자동경보 시스템과 신속한 대피 유도, 등산객들의 안전의식과 통제협조로 지리산은 98년 대참사 이후 4년째 인명피해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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