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집중호우로 온통 쓰레기/북한강 춘천호 의암호/충주호/한강 밤섬

집중호우로 온통 쓰레기/북한강 춘천호 의암호/충주호/한강 밤섬
입력 2002-08-08 | 수정 2002-08-08
재생목록
    [온통 쓰레기]

    ● 앵커: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는 곳곳에 쌓여 있던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호수와 강에 떠내려 보냈습니다.

    쓰레기로 뒤덮인 전국 주요호수와 강의 모습을 전용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북한강 춘천호입니다.

    호반이 쓰레기로 뒤덮여 마치 벌판 같습니다.

    대형 가스통부터 플라스틱 수도관, 냉장고, 농약통 등 없는 게 없습니다.

    ● 인터뷰: 올라오지를 않잤아요.

    ● 기자: 바로 아래 의암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시 강촌마을의 다리는 수위가 낮아진 뒤 완전히 쓰레기로 덮였습니다.

    남한강 상류지역인 충주호입니다.

    호수인지 쓰레기장인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유람선은 쓰레기를 피해 곡예운항을 하거나 쓰레기 더미가 비켜가기를 기다립니다.

    청풍호반과 구단봉, 옥순봉 등 단양8경의 경치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새들의 낙원인 한강 밤섬도 성한 데가 없습니다.

    나무들이 쓰러진 자리에는 대형 비닐이 걸려 있습니다.

    그래도 새는 보금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마포대교 공사현장의 대형 철골은 거센 물살에 휘어 흉측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강 곳곳에는 보기에도 흉물스러운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하늘은 맑게 갰지만 엄청난 양의 쓰레기에 점령된 전국의 호수와 강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영우입니다.

    (전영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