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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휘장업체 코오롱TNS 부도 108개 납품업체 도산 위기[오상우]

월드컵 휘장업체 코오롱TNS 부도 108개 납품업체 도산 위기[오상우]
입력 2002-08-08 | 수정 200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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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기 도산위기]

    ● 앵커: 월드컵 휘장을 독점했던 업체가 부도나면서 100개가 넘는 중소 납품업체들이 줄줄이 도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휘장 독점 업체는 회계장부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나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상우 기자입니다.

    ● 기자: 월드컵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만들어온 업체가 하청업체의 독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정행진(납품업체 사장): 월드컵 전에는 좋았죠.

    월드컵 전에는 공장 돌아가는 게 전혀 문제가 없었고 직원들의 자긍심도 좀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손댔던 게 이렇게 밀려들었던 거죠.

    ● 기자: 월드컵 티셔츠를 납품받기로 계약했던 코오롱 TNS월드가 부도나면서 제품이 출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이게 사람 잡는 거예요, 이게..

    ● 기자: 이처럼 납품 계약에 따라 만들어진 월드컵 기념품은 모두 창고에 그대로 쌓여 있고 중소업체 108곳은 부도위기에 몰렸습니다.

    월드컵 휘장업체로 선정된 코오롱 TNS가 부도나면서 납품업체가 받은 어음은 휴지조각이 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 심규익(납품업체 사장): 지금 저희 같은 경우도 어음이 이미 돌아온 상태이고 알기로는 계속 어음이 떨어지는 날짜는 다가오고 그러다 보니까 메꿀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거고 아무래도...

    ● 기자: 검찰은 코오롱TNS가 단기부채 700억원을 고의로 누락시켜 분식회계 처리하고 월드컵 휘장사업과 관련된 예상 매출 규모를 부풀린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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