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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 고 한상국 중사 국군수도병원서 영결식[금기종]

서해교전 고 한상국 중사 국군수도병원서 영결식[금기종]
입력 2002-08-10 | 수정 200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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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스런 전우여!]

    ● 앵커: 서해교전에서 실종된 지 41일 만인 어제 시신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고 한상국 중사. 이 한 중사가 마지막까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다 최후를 맞은 것으로 확인돼 다시 한 번 장병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금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고 한상국 중사의 위해가 안치된 국군수도병원 빈소에는 장병들의 슬픔을 머금은 하얀 국화꽃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지난 밤새 울었을 어머니는 빈소 한켠에서 여전히 마르지 않는 눈물로 자식을 가슴에 묻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40일 넘게 찬 바닷물에 갇혀 있었던 아들이 얼마나 춥고 외로웠을지 목이 메입니다.

    ● 한신복(姑 한중사 아버지): 지가 물속에서 한달이 넘도록 있다 나왔는데...

    ● 기자: 한 중사와 한배를 탔던 전우들과 각군 장병,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이 준 국장관은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다섯 장병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이 준(국방장관): 정말 자랑스러운 아드님으로 남을 수 있도록 그 부분을 또 우리가 최선을... 잘 해야죠.

    ● 기자: 한 중사를 수습한 해군은 조타장이었던 고인이 침몰한 고속정의 조타실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최후까지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황창규 중사: 피를 흘리면서도 각자의 맡은 분야에서 자리를 뜨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 기자: 고인의 위해는 내일 오후 3시 해군장으로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금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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