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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7월 을축년 대홍수 사진 공개/서울 삼각지/마포 등[조승원]
1925년 7월 을축년 대홍수 사진 공개/서울 삼각지/마포 등[조승원]
입력 2002-08-12 |
수정 200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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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축년 대홍수]
● 앵커: 우리 역사상 최악의 홍수로 기록된 1925년 을축 대홍수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첩이 입수됐습니다.
빛바랜 흑백 사진에는 당시 처참했던 서울지역의 홍수 피해상황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기자: 역사적인 대홍수가 난 1925년 7월 서울 삼각지의 모습입니다.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자 사람들은 바지를 걷어붙이고 거리를 걷습니다.
한강과 인접한 마포에서도 큰 물리가 났습니다.
집들이 모두 물에잠기고 지붕만 보입니다.
지붕을 뚫고 대피하는 사람의 모습이 애처러워 보입니다.
가장 큰 피해가 났던 서울 용산 일대.
수십 채의 가옥이 폭격을 맞은 듯 부서져 버렸습니다.
말을 끌고 와 건물 잔해를 치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옛 철도병원, 지금의 용산 중앙대 병원입니다.
수원지 침수로 식수공급이 중단되자 의용 소방대원들이 수레로 된 급수차에서 물을 나눠줍니다.
폭우는 통신과 교통까지 마비시켰습니다.
경원선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한강철교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서울에 사는 박찬호 씨가 철도 공무원이었던 증조부로부터 물려받은 이 사진첩에는 77년 전 을축 대홍수의 피해상황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당시 서울과 경기도에는 아흐레 동안 700mm가 넘는 비가 내려 무려 7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C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 앵커: 우리 역사상 최악의 홍수로 기록된 1925년 을축 대홍수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첩이 입수됐습니다.
빛바랜 흑백 사진에는 당시 처참했던 서울지역의 홍수 피해상황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기자: 역사적인 대홍수가 난 1925년 7월 서울 삼각지의 모습입니다.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자 사람들은 바지를 걷어붙이고 거리를 걷습니다.
한강과 인접한 마포에서도 큰 물리가 났습니다.
집들이 모두 물에잠기고 지붕만 보입니다.
지붕을 뚫고 대피하는 사람의 모습이 애처러워 보입니다.
가장 큰 피해가 났던 서울 용산 일대.
수십 채의 가옥이 폭격을 맞은 듯 부서져 버렸습니다.
말을 끌고 와 건물 잔해를 치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옛 철도병원, 지금의 용산 중앙대 병원입니다.
수원지 침수로 식수공급이 중단되자 의용 소방대원들이 수레로 된 급수차에서 물을 나눠줍니다.
폭우는 통신과 교통까지 마비시켰습니다.
경원선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한강철교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서울에 사는 박찬호 씨가 철도 공무원이었던 증조부로부터 물려받은 이 사진첩에는 77년 전 을축 대홍수의 피해상황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당시 서울과 경기도에는 아흐레 동안 700mm가 넘는 비가 내려 무려 7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C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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