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포항 영일만 바닷가 조개 떼죽음[정미정]

포항 영일만 바닷가 조개 떼죽음[정미정]
입력 2002-08-13 | 수정 2002-08-13
재생목록
    [조개 떼죽음]

    ● 앵커: 동해안에서 조개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적조 때문이 아니라 집중호우 때문에 민물이 바다로, 많이 흘러들어간 아주 특이한 사례입니다.

    정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포항 영일만 바닷가에 죽은 조개가 끝없이 밀려나오고 있습니다.

    작게는 5cm에서 크게는 10cm까지, 폐사한 조개들은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 박철환(포항시 오천읍): 조개가 밀려나오는데 큰 조개가 참 많더라고요.

    큰 거는, 엄청나게 이만한 거 많아요.

    ● 기자: 사람이 지나가면 발목이 푹푹 빠지고 자동차 바퀴가 지나간 자리에는 깊은 골이 생길 정도입니다.

    바닷물에 쓸려나온 조개들은 사람의 무릎 높이까지 쌓인 채 백사장을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하나라도 건져볼까 조개더미를 이리저리 뒤져보지만 대부분 죽어버려서 내다팔 수 없는 것들입니다.

    ● 어민: 비가 많이 오면 (조개가) 맹물을 먹고 나오고 파도치면 묻혀 있다가 패여서 나온다.

    ● 기자: 이 같은 조개 대량 폐사는 집중호우로 형산강을 통해 많은 빗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염분 농도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 장평호(여수시 남면): 형산강 물이 대량으로 앞바다 해수욕장에 유입됨에 따라서 바닷물이 담수화되어서 모래 속에 있던 조개들이 모래 밖으로 튀어나와 파도에 밀려 해수욕장에 쌓이게 된 겁니다.

    ● 기자: 이번 집중호우가 바닷가 어민들에게도 시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미정입니다.

    (정미정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