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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 개인 투자자 개미 124조원 손실[고일욱]

주가 폭락 개인 투자자 개미 124조원 손실[고일욱]
입력 2002-10-03 | 수정 200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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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 큰 손실]

    ● 앵커: 지난 6달 동안 증시와 코스닥, 주가가 떨어져서 날린 돈이 얼마나 되는지 하고 한번 따져봤더니 무려 124조원이나 됐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큰 것로 나타났습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개미들의 손실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의 세 배에 달합니다.

    주가가 급락했던 9월 13일부터 10월 2일까지의 성적표입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9.7% 떨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5% 정도의 손실로 막았지만 개인은 15% 가까이 까먹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판 1조 2,000억원의 물량을 개인이 떠안았습니다.

    ● 봉원길(대신경제연구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선점회성 매물을 내놓은 것을 개인 투자가들이 매수세로 받아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패턴은 궁극적으로 전체적인 수익률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입니다.

    ●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실패는 결국 기업이나 시황 전망을 따지지 않고 바로 사서 바로 팔아 차액을 챙기려는 단타심리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외국인이 한 번 거래할 동안 국내 투자자자들은 보통 대여섯 번 이상 사고 팔았습니다.

    ● 윤두영(메리츠증권 이사): 개인 투자자들 같은 경우는 제한된 자금 때문에 좀더 매매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거기에다가 기대수익률까지 높다면 좀더 투기적인 어떠한 요인을 찾아서 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 기자: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봄 이후 6개월 동안 시가총액 기준으로 거래소시장에서 90조, 코스닥에서는 34조 등 모두 124조원의 돈이 사라졌습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개인 투자입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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