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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채팅서 사귄 여중생 임신 사실 알릴까봐 흉기 살해[김성주]

중학생 채팅서 사귄 여중생 임신 사실 알릴까봐 흉기 살해[김성주]
입력 2002-10-08 | 수정 200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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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부른 탈선]

    ● 앵커: 여중생이 같은 나이의 남학생에게 살해됐습니다.

    이 여중생은 임신을 한 상태였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경남 마산 모 빌라에서 중학교 3학년 15살 전 모양이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발생 5시간 만에 잡힌 용의자는 놀랍게도 전 양의 남자친구인 중3의 임 모군이었습니다.

    군은 지난해 말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 한 달 만에 성관계를 가진 전 양이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임신사실을 알리겠다고 하자 겁이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 임모군(용의자): 자기가 (전모양) 학교 못 다니게 됐다면서 저도 학교 못 다니게 할거라고.

    죽을 때까지 괴롭힐 거라고 그래서...

    ● 기자: 용의자 임 군은 범행 후 단순강도로 위장하기 위해 안방으로 들어와 이렇게 서랍까지 열어놓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임 군은 평소 학교생활도 비교적 무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임군 담임선생: 학교에서는 착실했어요.

    남에게 좀 당하긴 해도 폭력행사는 안 했습니다.

    ● 기자: 무절제한 인터넷 채팅.

    청소년들의 빗나간 성의식이 부른 참극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성주입니다.

    (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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