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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 근대미술 작품 공개[양효경]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 근대미술 작품 공개[양효경]
입력 2002-10-28 | 수정 200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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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명작 빛본다]

    ● 앵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해 온 일본의 근대 미술작품 70여 점이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 작품들은 일제시대 때 식민지 정책에 따라서 조선왕실이 강제로 비싸게 사들인 작품들인데 이제는 오히려 일본이 부러워하는 소장품이 됐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 기자: 둥그스름한 형태에 눈부신 흰빛.

    조선 백자에 매료됐던 일본 근대도의 선구자 도미모토 겐키치의 백자항아리입니다.

    일선의 모습을 정겹게 담아낸 정어리는 풍속화에 뛰어났던 가부라키 기요카타의 대표작입니다.

    근대 수묵화의 거장 요코하마 다이칸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공개한 70여 점의 소장품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가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 우치아마 다케오(교토 국립 근대미술관장): 귀한 작품들이 공개되기 때문에 일본 미술 연구에 큰 도웅이 될 거다.

    ●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본 근대미술품은 190여 점.

    조선왕실이 1930년대부터 해방 때까지 조선총독부의 압력으로 한 작품당 최고 3,500엔이라는 당시로는 막대한 돈을 들여 샀던 작품들입니다.

    이로 인한 반일감정은 이 작품들이 그 동안 한 번도 햇빛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 김성구 미술부장(국립중앙박물관): 12년 동안 일본에서 요청이 있었지만 이제 우리측에서 충분한 연구, 검토가 없는 상태에서 공개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 기자: 굴욕적인 역사 유물에서 일본이 부러워하는 문화유산이 된 명들은 내년에는 일본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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