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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사람 사람들] 박성기 궁중 국악기 제작자[성지영]

[2002 사람 사람들] 박성기 궁중 국악기 제작자[성지영]
입력 2002-11-02 | 수정 200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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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에 산다]

    ● 앵커: 전통국악기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악기를 개량하고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돕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지영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 기자: 좋은 소리 내는 데는 연주 실력도 중하지만 악기 또한 제몫을 해내야 합니다.

    20년을 국악기 만드는 데 매달려온 박성기 씨.

    박 씨의 공장 뒤켠에는 가야금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동나무 조각 1,000여 개가 볕을 쬐고 있습니다.

    ● 박성기(궁중국악기): 기본으로 3년 이상은 말려야 제대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 해 보니까.

    ● 기자: 가야금 현으로 쓰이는 명주실은 음정이 불안정한 데다 연주 도중 끊어지기 일쑤였습니다.

    박 씨는 고심 끝에 나일론 원사에 명주실을 감은 개량 현을 개발해냈습니다.

    박 씨는 국악학자들과 함께 18줄, 25줄 등 개량 가야금과 북 등 각종 개량악기를 만들어냈습니다.

    ● 인터뷰: 전자악기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런 악기가 나오면 음량 자체도 깨끗하게 나오고 기능이 아주 다양하게 개량될 것 같아요.

    ● 기자: 지금 박 씨의 두 아들은 중고등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론도 알고 연주도 해야 국악을 제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2년 전부터 박 씨는 서울대와 이대 등 형편이 어려운 국악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보태고 있습니다.

    20살, 고향 선배로부터 우연히 익힌 국악기의 울림은 알싸한 첫사랑처럼 운명으로 다가와 세월이 갈수록 그 향기를 더해갑니다.

    MBC뉴스 성지영입니다.

    (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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