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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비관 여고 재수생 아파트 투신 자살/울산 남구 신정동[옥민석]
수능 비관 여고 재수생 아파트 투신 자살/울산 남구 신정동[옥민석]
입력 2002-11-07 |
수정 200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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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비관 자살]
● 앵커: 어제 수능이 끝난 뒤 평균점수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는데 성급한 분석이 학생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자신의 성적은 떨어졌는데 평균점수는 올랐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겁니다.
옥민성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 울산 남구 모 아파트 옥상에서 20살 정 모 양이 뛰어렸습니다.
숨진 정 양은 옥상에서 30여 미터 아래인 이곳에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아파트 관리인: 손 맥박도 짚어보고 목 맥박도 보고 가슴도 대보고 뛰나 안 뛰나.
그런데 안 뛰더라고.
● 기자: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던 정 양은 수능성적이 평소보다 낮게 나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보다 수능성적이 10점 이상 오를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이 나오면서 지난해 대학을 합격하고도 약사가 되고 싶어서 재수를 선택했던 정 양에게는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이 때문에 정 양은 성공하고 싶었지만 수능성적이 낮게 나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4장의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가족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 유가족: 성적이 학교 다닐 때는 그래도 공부를 잘 했는데 작년 시험도 안 나왔고 올해도 많이 안 나왔어요.
340점.
● 기자: 이런 비극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지금의 교육 풍토는 언제나 고쳐질 것인지 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옥민석입니다.
(옥민석 기자)
● 앵커: 어제 수능이 끝난 뒤 평균점수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는데 성급한 분석이 학생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자신의 성적은 떨어졌는데 평균점수는 올랐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겁니다.
옥민성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 울산 남구 모 아파트 옥상에서 20살 정 모 양이 뛰어렸습니다.
숨진 정 양은 옥상에서 30여 미터 아래인 이곳에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아파트 관리인: 손 맥박도 짚어보고 목 맥박도 보고 가슴도 대보고 뛰나 안 뛰나.
그런데 안 뛰더라고.
● 기자: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던 정 양은 수능성적이 평소보다 낮게 나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보다 수능성적이 10점 이상 오를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이 나오면서 지난해 대학을 합격하고도 약사가 되고 싶어서 재수를 선택했던 정 양에게는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이 때문에 정 양은 성공하고 싶었지만 수능성적이 낮게 나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4장의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가족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 유가족: 성적이 학교 다닐 때는 그래도 공부를 잘 했는데 작년 시험도 안 나왔고 올해도 많이 안 나왔어요.
340점.
● 기자: 이런 비극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지금의 교육 풍토는 언제나 고쳐질 것인지 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옥민석입니다.
(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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