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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사망 미군 장갑차 운전병도 무죄 선고 유가족 분노[박찬정]

여중생 사망 미군 장갑차 운전병도 무죄 선고 유가족 분노[박찬정]
입력 2002-11-22 | 수정 200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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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무죄 선고]

    ● 앵커: 여중생들을 치어서 숨지게 했던 미군 궤도차량의 관제병에게 무죄가 선고된 데 이어서 차량 운전병에게도 오늘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미군은 처음부터 공정한 재판을 강조했지만 결국 가해자는 없이 피해자만 있는 판결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여중생을 치었던 미군 궤도차량의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에 이어 차량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에게도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워커 병장은 반대 차선에서 오던 브래리 전차를 피하려다 도로 밖에 있던 여중들을 치어 숨지게 한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차량 운행 책임자였던 니노 병장에게 무죄가 내려진 뒤여서 워커 병장 역시 무죄를 받을 가능성은 높았지만 미 군 검찰은 너무도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미 군 검찰 측이 부른 증인 9명 대부분은 변호인 측 심문에서 오히려 피고인인 워커 병장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습니다.

    워커 병장의 변호인 측은 검찰이 유죄를 입증할 만한 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자 변호인 측 증인들을 아예 법정에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또다시 무죄판결이 나오자 유가족들은 분노했습니다.

    ● 신현수(故 신효순 아버지): 피해자가 있는데 가해자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거 아닙니까? 여러분!

    ● 기자: 시민단체들은 미군의 재판은 무죄를 내리기 위한 요식 행위였을 뿐이라며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미군은 공정한 재판을 강조하며 재판권을 이양하라는 요구까지 거부했지만 결국 가해자의 죄는 밝히지 못한 채 두 여생의 안타까운 죽음만이 고스란히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박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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