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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오토바이 배출가스 대기 오염 주범[이재훈]

[집중취재]오토바이 배출가스 대기 오염 주범[이재훈]
입력 2003-01-02 | 수정 200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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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독한 배출가스]

    ●앵커: 오토바이는 승용차보다 작지만 훨씬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합니다.

    인체에 해로운 일산화탄소의 경우 자동차보다 무려 170배 이상을 배출합니다.

    이재훈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 신호를 기다리는 오토바이들이 짙은 색깔의 배기가스를 쉴새없이 내뿜습니다.

    50CC짜리의 오토바이의 배기구에 흰 종이를 대봤습니다.

    검뎅이와 연소되지 않은 연료가 묻어 금세 새카맣게 변합니다.

    실제로 오염물질이 얼마나 나오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1km를 주행한 125CC 오토바이에서는 일산화탄소 탄화수소가 검출됐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측정한 2600CC 승용차에서는 각각 0.

    16g과 0.

    02그램이 나왔습니다.

    배기량은 승용차가 20배나 많지만 오토바이가 배출하는 일산화탄소는 172배, 탄화수소는 73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오염 저감장치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값이 싼 제품을 쓰기 때문입니다.

    ●김종춘(자동차공해연구소 연구관): 이륜 자동차에도 자동차같이 촉매장치의 귀금속 양을 높인다든지 촉매 크기를 높이면 오염물질을 많이 줄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기자: 배기가스 단속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정비를 거의 받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와 같은 50CC 미만의 소형 오토바이는 엔진오일과 휘발유를 같이 섞어서 연료로 쓰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질 오일을 휘발유와 같이 섞어쓰는 경우도 많아 오염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정비업자: (정품이) 좋기는 좋은데 가격에서 안 맞는다.

    그러니까 싼 것밖에 쓸 수 없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오토바이는 200여 만대.

    하지만 배달용으로 많이 쓰이는 50cc 미만의 오토바이는 등록의무도 없어 정확한 등록대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을 줄이는 갖가지 대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정작 오토바이는 논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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