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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폭파 협박 영화제작사 사제폭탄 소포 협박범 검거[박재훈]

극장 폭파 협박 영화제작사 사제폭탄 소포 협박범 검거[박재훈]
입력 2003-01-16 | 수정 200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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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파협박범 검거]

    ● 앵커: 지난달 서울시내 한 극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서 대피소동을 벌였던 일 기억하실 겁니다.

    극장에 협박전화를 하고 실제로 영화사에 폭발물 소포를 보냈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용의자는 전직 인터넷 쇼핑몰 운영 업자인 30살 박 모씨.

    인터넷으로 수갑이나 방범봉 등 경용품을 팔다 8,000여 만원의 빚을 진 뒤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박모씨(용의자): (범행) 일주일 전에 스포츠 신문에서 CGV가 국내 극장 중에 제일 크다고 하더라고요.

    1, 2위를 다툰다고
    .

    ● 기자: 박 씨 지난달 5일 서울 구로 CGV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뒤 극장측에 2,000만원을 달라는 협박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3주 뒤인 지난달 27일 CGV와 같은 계열사인 영화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대표 사무실에 폭발물이 든 우편물을 보내 대표이사 50살 모씨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박모씨(용의자): 겁만 한번 주려고 했는데, 다쳤다니까 너무 미안해서 고시촌으로 숨어 버렸거든요.

    ● 기자: 경찰은 폭발물이 들어 있던 책에 적힌 이름을 추적했고 그 결과 책 주인이 버린 책을 같은 동네에 살던 박 씨가 가져갔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박 씨를 추적해 왔습니다.

    작년 1월쯤 박 씨의 집에서 서너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주민들의 진술은 결정적이었습니다.

    ● 박모씨(용의자): 실험은 어떻게 한 것이죠?

    옥상에서 한 두 번 살짝 터트려보고, 사무실 지하에서 한번 터트려보고요.

    ● 기자: 경찰은 공고 전기학과와 통신부대 출신인 박 씨가 직접 폭발물을 만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공범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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