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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업용 수입 곰장어 먹장어 식용으로 둔갑[탁은수]

공업용 수입 곰장어 먹장어 식용으로 둔갑[탁은수]
입력 2003-01-23 | 수정 200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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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용으로 둔갑]

    ● 앵커: 포장마차에서 공업용 먹장어, 일명 꼼장어가 팔리고 있습니다.

    가죽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수입된 것들인데 이미 4만 7000kg이 식용으로 시중에 판매됐습니다.

    탁은수 기자입니다.

    ● 기자: 흔히 꼼장어로 불리는 먹장어가 냉동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수입된 이 먹장어는 지갑이나 벨트 등 피혁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공업용입니다.

    그러나 국내에 들어와 세척과정을 거친 뒤 모두 식용으로 둔갑했습니다.

    이렇게 수입된 공업용 꼼장어는 식용 꼼장어와 혼합돼서 국내 도매시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공업용으로 쓰이는 먹장어는 냉동상태가 불량해 30% 이상이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 수입업자: 캐나다에서 수입돼 오는데 50일 걸립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사면 나쁜 것을 안 사지만
    .

    ● 기자: 이렇게 해서 시중에 판매된 양만 모두 4만 7,000kg, 공업용 먹장어는 가격이 식용의 3분의 1에 불과해 업자들은 폭리를 취했습니다.

    ● 오규섭 사무관(부산 식품의약품 안전청): 타사 제조용은 서류검사로 통관을 합니다.

    그래서 아마 서류만 검사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제품을 못 보고
    .

    ●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공업용 먹장어 23만kg, 4억원 상당을 수입해 식용으로 사용한 수입업체 3곳을 고발조치했습니다.

    MBC뉴스 탁은수입니다.

    (탁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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