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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 코리아] 국회의원 차량번호 좋은번호 특권[박성준]
[정정당당 코리아] 국회의원 차량번호 좋은번호 특권[박성준]
입력 2003-02-03 |
수정 200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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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번호 힘자랑]
● 앵커: 혹시 국회의원들의 차량번호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3333, 2000처럼 하나같이 좋은 번호입니다.
정정당당 코리아, 오늘부터는 우리가 앞으로 깨트려나가야 할 특권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국회의원, 그들만의 차량번호를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달 2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의원들의 검은색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3333, 2000, 9000, 1500, 9500, 9700, 5577 대부분의 차량들은 같은 숫자가 반복되거나 00으로 끝납니다.
의원회관 주차장에도 가 봤습니다.
역시 5005, 6006, 9900, 7900 하나같이 쌍쌍번호, 대칭번호들입니다.
6001호 바로 옆에 앞뒤숫자만 바뀐 1006호 차량이 서 있습니다.
도대체 국회의원 차량은 이런 번호를 어떻게 받았을까?
번호판은 구청이나 군청에서 무작위로 발급하기 때문에 절대로 원하는 번호를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 구청 직원: 원하는 번호판은 안 되나요?
네, 안돼요.
번호는 무작위로 나오는 거예요.
선생님 원하는 번호 드리진 않아요.
● 기자: 무작위로 받는다는 번호.
그러나 국회의원 차량이라고 하자 말이 금방 달라집니다.
● 구청 직원: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왔는데요.
번호를 3003번이나 3030으로.
그 분 벌써 한번 하셨잖아요.
원하는 대로 3003번이나 뭐, 제가 해 드릴게요.
다음에는 좀 미리 하세요.
● 기자: 이런 실정이다 보니 한 의원 보좌관은 마음대로 골라서 번호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 국회의원 수행보좌관: 그 전엔 6300.
그 전엔 6300이었다가 지금은 XX00으로요?
네.
● 기자: 전체 의원 차량들 중에 도대체 몇 대나 이런 번호인지 국회 사무처에 차량번호 공개를 요구했지만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개는 거부됐습니다.
● 국회 사무처 직원: 요청이 왔었는데 다 거부했다고.
죄송합니다.
● 기자: 차량번호 하나에도 국민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권과 권력을 과시하는 번호들이 오늘도 우리의 의사당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 앵커: 혹시 국회의원들의 차량번호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3333, 2000처럼 하나같이 좋은 번호입니다.
정정당당 코리아, 오늘부터는 우리가 앞으로 깨트려나가야 할 특권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국회의원, 그들만의 차량번호를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달 2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의원들의 검은색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3333, 2000, 9000, 1500, 9500, 9700, 5577 대부분의 차량들은 같은 숫자가 반복되거나 00으로 끝납니다.
의원회관 주차장에도 가 봤습니다.
역시 5005, 6006, 9900, 7900 하나같이 쌍쌍번호, 대칭번호들입니다.
6001호 바로 옆에 앞뒤숫자만 바뀐 1006호 차량이 서 있습니다.
도대체 국회의원 차량은 이런 번호를 어떻게 받았을까?
번호판은 구청이나 군청에서 무작위로 발급하기 때문에 절대로 원하는 번호를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 구청 직원: 원하는 번호판은 안 되나요?
네, 안돼요.
번호는 무작위로 나오는 거예요.
선생님 원하는 번호 드리진 않아요.
● 기자: 무작위로 받는다는 번호.
그러나 국회의원 차량이라고 하자 말이 금방 달라집니다.
● 구청 직원: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왔는데요.
번호를 3003번이나 3030으로.
그 분 벌써 한번 하셨잖아요.
원하는 대로 3003번이나 뭐, 제가 해 드릴게요.
다음에는 좀 미리 하세요.
● 기자: 이런 실정이다 보니 한 의원 보좌관은 마음대로 골라서 번호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 국회의원 수행보좌관: 그 전엔 6300.
그 전엔 6300이었다가 지금은 XX00으로요?
네.
● 기자: 전체 의원 차량들 중에 도대체 몇 대나 이런 번호인지 국회 사무처에 차량번호 공개를 요구했지만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개는 거부됐습니다.
● 국회 사무처 직원: 요청이 왔었는데 다 거부했다고.
죄송합니다.
● 기자: 차량번호 하나에도 국민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권과 권력을 과시하는 번호들이 오늘도 우리의 의사당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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