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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익 천만원 보장 PC방 체인점 사기 수백억 챙겨 도주[유재광]

월수익 천만원 보장 PC방 체인점 사기 수백억 챙겨 도주[유재광]
입력 2003-02-17 | 수정 200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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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억 챙겨 도주]

    ● 앵커: 월 1,000만원 이상 벌게 해 주겠다며 PC방 체인점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사람이 투자금 수백억원을 들고 해외로 달아났습니다.

    이미 비슷한 사기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지만 모두 또 속았습니다.

    유재광 기자입니다.

    ● 기자: 업계 최고 수익률을 보장해 주겠다는 광고입니다.

    3년도 안 돼 750여 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의 투자 금이 모였습니다.

    PC방 체인점 계약서입니다.

    적자를 볼 경우 본사에서 업소를 이전해주겠다, 투자 금에 이자까지 쳐서 본사에서 인수해 가겠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적자가 나도 계약과는 달리 업체 인수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지덕수(PC방 업주): 매장을 옮겨주던가 아니면 매매를 해 달라고 해도 기다려 봐라, 다음 달에는 잘 될 것이다, 계속 이런 식으로 차일피일 미루는 거죠.

    ● 기자: 투자자들의 불만이 쇄도하자 이번에는 코스닥 등록을 들고 나왔습니다.

    대박을 터뜨리게 해 주겠다는 유혹에 투자자들은 또 빚을 내 주식을 샀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등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 회사 실소유주인 윤원호 씨는 작년 11월 수백억 원의 회사 운영자금을 챙겨 태국으로 달아났습니다.

    회사 임직원들마저 몰랐을 정도로 윤 씨의 사기행각은 치밀했습니다.

    ● 황문구 대표이사(사이버리아): 나는 얼굴마담이었고요.

    경영의 실질적인 부분은 그 사람이 했었고 저 역시 집이 가압류 되어 있고 정신적으로, 금전적으로 피해자입니다.

    ● 기자: 달아난 윤 씨는 IMF 직후에도 음식점 체인사업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수백억 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지금도 집행유예 기간 중인 상태입니다.

    MBC뉴스 유재광입니다.

    (유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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