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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최태원 SK 회장 배임혐의 구속 수감[민병우]

최태원 SK 회장 배임혐의 구속 수감[민병우]
입력 2003-02-22 | 수정 200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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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 수감]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오늘 검찰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2,000억원 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민병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단 하루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게 된 SK 최태원 회장.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은 채 곧바로 차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억울하신 점은 있고 없고?

    비자금 장부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

    ● 기자: 이에 앞서 법원은 범죄 혐의가 충분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창근 구조조정 본부장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 김창근(SK 구조조정본부장): 죄송합니다.

    혐의는 인정하나?.

    예.

    ● 기자: 검찰은 최 회장의 배임액수가 당초보다 늘어난 2,071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과의 이면계약과 그룹 지배권 강화를 위한 주식 부당교환 그리고 자신의 양도소득세를 내기 위해 계열사에 손실을 떠넘겼다는 것입니다.

    최 회장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했습니다.

    검찰은 SK임원 7∼8명이 사법처리 선상에 있지만 구속 대상은 한두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SK에 대한 이번 수사는 재벌회장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엿새 만의 그룹총수 구속 그리고 관행으로 여기던 주식 내부거래를 배임으로 처벌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다른 재벌그룹에 대한 수사 계획이 없고 SK의 비자금 장부도 확보되지 않았다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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