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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구 지하철 사고직후 기관사와 사령실간 통신내용 은폐[오태동]

대구 지하철 사고직후 기관사와 사령실간 통신내용 은폐[오태동]
입력 2003-02-24 | 수정 200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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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내용 숨겼다]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이번에 참사를 빚은 대구지하철, 전동차 기관사와 종합지령실 사이에 오고간 교신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이 누락된 채 경찰에 제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녹음테이프가 조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태동 기자입니다.

    ● 기자: 대구지하철공사가 경찰에 제출한 운전사령과 기관사의 무선교신 내용입니다.

    발화시간인 53분부터 55분까지 2분 동안의 교신기록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 09시 55분 운전사령: 전 열차에 알립니다.

    ● 기자: 그리고는 다시 2분이 끊겼다가 57분에야 통화가 재개됩니다.

    ● 09시 57분 운전사령: 단전이니까 방송좀 하시고.

    ● 기자: 가장 긴박했던 4분 동안의 무선교신 내용이 사라진 것입니다.

    대구지하철공사 통신사령실입니다.

    이곳의 통화기록 장치는 운전사령과의 무선교신 내용은 물론 사령전화로 이루어진 모든 지시 내용들이 녹음되고 있습니다.

    ● 대구 지하철공사 통신사령: 운전사령과 기관사간의 무선통화, 그리고 역무원과의 사령직통전화 내용이 제대로 녹음되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

    ● 기자: 두 번째 전동차인 1080호 기관사와 운전사령과의 휴대폰 통화내용도 녹음됐을 가능성도 높지만 이 역시 빠져 있습니다.

    ● 대구 지하철공사 통신사령: 무선통화는 아니지만 (사령실에서) 떠드는 내용까지 녹음되니까 휴대폰 통화내용이 녹음됐을 수 있다.

    ● 기자: 경찰은 지하철공사측이 불리한 부분을 빼고 유리한 부분만 편집해 제출했을 것으로 보고 원본 녹음테이프를 압수해 확인중입니다.

    MBC뉴스 오태동입니다.

    (오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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