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긴급진단, 대형 터널 불나면 참변/스위스/몽블랑 터널 화재사건[박성준]
긴급진단, 대형 터널 불나면 참변/스위스/몽블랑 터널 화재사건[박성준]
입력 2003-02-25 |
수정 200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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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면 참변]
● 앵커: 지하철이 아닌 자동차 도로 터널 등도 긴 터널의 경우 중간에서 화재가 나게 되면 또 큰 사고로 이어 질수가 있습니다.
우리 대형터널들 미리미리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 기자: 길이 16km,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알프스산맥의 고타르 터널 입구.
폐타이어 적재트럭과 휘발유 탱크로리가 정면충돌하면서 터널 안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99년 길이 11km의 프랑스 몽블랑터널에서도 차량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두 화재 모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형 화재였지만 인명피해는 스위스터널이 11명, 몽블랑터널이 39명.
화재 규모와 터널길이를 감안했을 때 인명피해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이렇게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터널 위쪽으로 난 중앙집중식 환기구가 화재연기를 뽑아올리면서 질식위험을 감소시켰습니다.
화재에 대비해 천장을 통해 산 위로 연기를 빼낼 수 있는 굴뚝과 같은 장치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터널들의 화재시 재연설비는 선풍기처럼 연기를 터널입구로 유도하는 제트팬장치.
이런 제트팬장치에는 연기가 나갈 곳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터널 전체로 퍼질 위험성이 많습니다.
● 김명배 박사(한국기계연구원): 제트팬 방식보다 연기를 천장으로 모아서 배출시키는 횡유식이 우수한 것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되어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횡유식 방식을 고려해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기자: 또한 외국의 경우 터널 중간 중간에 임시대피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형 터널들에는 외국과 같은 셸터, 즉 비상대피소는 아직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의 관계법령에는 이러한 외국의 안전설비에 대한 구체적인 시설기준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 앵커: 지하철이 아닌 자동차 도로 터널 등도 긴 터널의 경우 중간에서 화재가 나게 되면 또 큰 사고로 이어 질수가 있습니다.
우리 대형터널들 미리미리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 기자: 길이 16km,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알프스산맥의 고타르 터널 입구.
폐타이어 적재트럭과 휘발유 탱크로리가 정면충돌하면서 터널 안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99년 길이 11km의 프랑스 몽블랑터널에서도 차량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두 화재 모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형 화재였지만 인명피해는 스위스터널이 11명, 몽블랑터널이 39명.
화재 규모와 터널길이를 감안했을 때 인명피해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이렇게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터널 위쪽으로 난 중앙집중식 환기구가 화재연기를 뽑아올리면서 질식위험을 감소시켰습니다.
화재에 대비해 천장을 통해 산 위로 연기를 빼낼 수 있는 굴뚝과 같은 장치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터널들의 화재시 재연설비는 선풍기처럼 연기를 터널입구로 유도하는 제트팬장치.
이런 제트팬장치에는 연기가 나갈 곳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터널 전체로 퍼질 위험성이 많습니다.
● 김명배 박사(한국기계연구원): 제트팬 방식보다 연기를 천장으로 모아서 배출시키는 횡유식이 우수한 것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되어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횡유식 방식을 고려해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기자: 또한 외국의 경우 터널 중간 중간에 임시대피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형 터널들에는 외국과 같은 셸터, 즉 비상대피소는 아직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의 관계법령에는 이러한 외국의 안전설비에 대한 구체적인 시설기준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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