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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또복권 수익금 사업자몫 대만 로또보다 3배[박성준]
한국 로또복권 수익금 사업자몫 대만 로또보다 3배[박성준]
입력 2003-03-01 |
수정 200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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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또복권 수익금 사업자몫 대만 로또보다 3배]
● 앵커: 얼마 전 로또열풍이 불면서 판매수익금이 어디에 쓰이는지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우리보다 1년 먼저 로또를 시작한 대만과 비교해 봤더니 우리의 경우 사업자들이 가져가는 돈이 너무 많았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 기자: 대만경찰청이 타이베이 시내 한 지하비밀 도박장을 급습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육합체라는 홍콩로또를 점조직화된 도박조직을 통해 즐기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외부에 감시카메라까지 장치할 정도로 조직화된 불법도박이 성행하자 대만 정부는 고심 끝에 지난해 1월 로또를 출범시켰습니다.
목적은 당연히 순수 공익에 뒀습니다.
판매액의 60%는 당첨자들에게, 27.3%는 공익기금으로, 8%는 사회 소외계층인 판매자들에게 가고 사업자인 타이뻬이은행이 가져가는 것은 4.3%에 불과합니다.
또한 타이뻬이은행은 이러한 로또발권기 등 판매에 필요한 제반시스템을 판매 업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원가를 빼고 나면 로또사업자인 타이뻬이은행이 챙기는 몫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릅니다.
판매금의 50%가 당첨금, 30%가 공익기금, 5.5%는 판매상에게 주고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KLS컨소시엄이 14.5%나 챙겨갑니다.
결국 1,000원을 주고 복권을 샀을 때 대만에서는 사업자가 43원을 갖고 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업자가 그 3배가 넘는 145원을 챙기는 셈입니다.
한국 로또의 수익금 분배방식을 대만측에 설명하자 다들 너무 높다며 고개를 흔듭니다.
● 양레이 동(타이뻬이은행 로또 담당자): 우리는 사업자 비율이 4.3% 밖에 안 된다.
사실 세계적으로 그러한 (한국의) 사업자 분배비율은 매우 높은 것이다.
사업자가 5% 정도 가져가는 것이 보편적이다.
● 기자: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와 대만의 로또사업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유독 사업자가 챙기는 몫에서는 큰 차이가 납니다.
대만 타이뻬이에서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 앵커: 얼마 전 로또열풍이 불면서 판매수익금이 어디에 쓰이는지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우리보다 1년 먼저 로또를 시작한 대만과 비교해 봤더니 우리의 경우 사업자들이 가져가는 돈이 너무 많았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 기자: 대만경찰청이 타이베이 시내 한 지하비밀 도박장을 급습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육합체라는 홍콩로또를 점조직화된 도박조직을 통해 즐기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외부에 감시카메라까지 장치할 정도로 조직화된 불법도박이 성행하자 대만 정부는 고심 끝에 지난해 1월 로또를 출범시켰습니다.
목적은 당연히 순수 공익에 뒀습니다.
판매액의 60%는 당첨자들에게, 27.3%는 공익기금으로, 8%는 사회 소외계층인 판매자들에게 가고 사업자인 타이뻬이은행이 가져가는 것은 4.3%에 불과합니다.
또한 타이뻬이은행은 이러한 로또발권기 등 판매에 필요한 제반시스템을 판매 업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원가를 빼고 나면 로또사업자인 타이뻬이은행이 챙기는 몫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릅니다.
판매금의 50%가 당첨금, 30%가 공익기금, 5.5%는 판매상에게 주고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KLS컨소시엄이 14.5%나 챙겨갑니다.
결국 1,000원을 주고 복권을 샀을 때 대만에서는 사업자가 43원을 갖고 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업자가 그 3배가 넘는 145원을 챙기는 셈입니다.
한국 로또의 수익금 분배방식을 대만측에 설명하자 다들 너무 높다며 고개를 흔듭니다.
● 양레이 동(타이뻬이은행 로또 담당자): 우리는 사업자 비율이 4.3% 밖에 안 된다.
사실 세계적으로 그러한 (한국의) 사업자 분배비율은 매우 높은 것이다.
사업자가 5% 정도 가져가는 것이 보편적이다.
● 기자: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와 대만의 로또사업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유독 사업자가 챙기는 몫에서는 큰 차이가 납니다.
대만 타이뻬이에서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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