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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검사들과의 대화]신경전 아슬아슬[박성호]
[노무현 대통령 검사들과의 대화]신경전 아슬아슬[박성호]
입력 2003-03-09 |
수정 200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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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검사들과의 대화][신경전 아슬아슬]
● 앵커: 오늘 토론은 그야말로 격을 깬 형식이었고 아슬아슬하게 보일 만큼 대통령과 검사들이 신경전까지 펼친 아주 열띤 분위기였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시작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 허상구 검사(서울지검): 대통령께서 검사들을 토론을 통하여 제압하시겠다면 이 토론은 좀 무의미하지 않겠나
● 노무현 대통령: 내가 잔재주나 가지고 여러분들하고 대화해서 여러분들을 제압하려고 하는 그런 인품의 사람으로 비하하는 그런 뜻이 들어 있습니다.
난 상당히 모욕감을 느끼지만
● 기자: 검사들의 발언은 위험수위를 넘나들었습니다.
● 박경춘 검사(서울지검): 대통령께서 문민화 표현을 쓰셔서 이게 군사독재시절에 나왔던 얘기입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좀 안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영종 검사(수원지검): 대통령께서도 법률가이시고 장관께서도 법률가이신데 이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망각하는 겁니다.
● 기자: 노 대통령은 호소하고 설명하다가 몇 번은 화를 냈습니다.
● 김영종 검사(수원지검): 대통령에 취임하시기 전에 부산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
우선 이리 되면 양보 없는 토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을 계속 공격하는 질문을 하면 계속 공격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기자: 강금실 장관은 간간이 답변에 나서 검찰의 허점을 비판했습니다.
● 강금실(법무장관): 이 나라 검사인사가 이렇게 이루어져 왔다니, 왜 놀랬는지 아십니까?
잘못은 없었는지, 특별히 공정한 수사를 한 어떤 업적은 없었는지, 이에 관한 아무런 자료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기자: SK수사를 담당중인 검사는 정치권 외압이 있다고 말해 잠시 파문이 일었습니다.
● 이석환 검사(인천지검): 다칠 수도 있다, 그런 이야기도 우리 수사지휘팀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칠 수 있다는 얘기는 결국 인사로 날려버리겠다는
● 노무현 대통령: 그런 말한 사람을 저에게 고발해 주실 수 없을까요?
●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검사들은 예정시간을 10분 넘겨 토론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헤어졌습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 앵커: 오늘 토론은 그야말로 격을 깬 형식이었고 아슬아슬하게 보일 만큼 대통령과 검사들이 신경전까지 펼친 아주 열띤 분위기였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시작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 허상구 검사(서울지검): 대통령께서 검사들을 토론을 통하여 제압하시겠다면 이 토론은 좀 무의미하지 않겠나
● 노무현 대통령: 내가 잔재주나 가지고 여러분들하고 대화해서 여러분들을 제압하려고 하는 그런 인품의 사람으로 비하하는 그런 뜻이 들어 있습니다.
난 상당히 모욕감을 느끼지만
● 기자: 검사들의 발언은 위험수위를 넘나들었습니다.
● 박경춘 검사(서울지검): 대통령께서 문민화 표현을 쓰셔서 이게 군사독재시절에 나왔던 얘기입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좀 안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영종 검사(수원지검): 대통령께서도 법률가이시고 장관께서도 법률가이신데 이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망각하는 겁니다.
● 기자: 노 대통령은 호소하고 설명하다가 몇 번은 화를 냈습니다.
● 김영종 검사(수원지검): 대통령에 취임하시기 전에 부산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
우선 이리 되면 양보 없는 토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을 계속 공격하는 질문을 하면 계속 공격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기자: 강금실 장관은 간간이 답변에 나서 검찰의 허점을 비판했습니다.
● 강금실(법무장관): 이 나라 검사인사가 이렇게 이루어져 왔다니, 왜 놀랬는지 아십니까?
잘못은 없었는지, 특별히 공정한 수사를 한 어떤 업적은 없었는지, 이에 관한 아무런 자료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기자: SK수사를 담당중인 검사는 정치권 외압이 있다고 말해 잠시 파문이 일었습니다.
● 이석환 검사(인천지검): 다칠 수도 있다, 그런 이야기도 우리 수사지휘팀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칠 수 있다는 얘기는 결국 인사로 날려버리겠다는
● 노무현 대통령: 그런 말한 사람을 저에게 고발해 주실 수 없을까요?
●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검사들은 예정시간을 10분 넘겨 토론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헤어졌습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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