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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수사 결과 발표 SK글로벌 분식회계 1조5천억원 규모[박상권]

SK그룹 수사 결과 발표 SK글로벌 분식회계 1조5천억원 규모[박상권]
입력 2003-03-11 | 수정 200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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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수사 결과 발표 SK글로벌 분식회계 1조5천억원 규모]

    ● 앵커: SK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최종 마무리됐습니다.

    충격적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과정 등에서 모두 1조 5,000억 원대에 이르는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SK그룹 계열사 SK글로벌의 회계장부 조작 금액은 1조 5,000억 원으로 살아 있는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검찰이 오늘 밝혔습니다.

    은행에 빚이 1조원 넘게 있는데도 전혀 없는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고 이익금을 부풀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런 분식회계는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직접 관리했습니다.

    검찰은 조작된 장부를 근거로 대출을 받았다면 대출사기에 해당된다며 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10년 단골인 회계법인은 형식적인 감사로 분식회계를 방치했습니다.

    SK그룹은 또 SK증권이 JP모건에 갚아야 할 돈을 다른 계열사들이 대신 갚도록 해 1,000억 원대의 손해를 입히고 최태원 회장은 워커힐 주식을 다른 계열사 주식과 맞바꾸어 수백억 원대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인규(서울지검 형사 8부장): 재벌 오너의 비상장 주식을 이용한 부당 내부거래에 대하여 형사적으로 배임죄에 의하여 처벌한 최초의 사례라 할 것입니다.

    ● 기자: 검찰은 최태원 회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손길승 회장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일단 SK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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