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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간접흡연 어린이 충치 위험 2배[정승혜]

간접흡연 어린이 충치 위험 2배[정승혜]
입력 2003-03-13 | 수정 200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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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접흡연 어린이 충치 위험 2배]

    ● 앵커: 우리 어린이들, 담배 피우는 어른들 옆에는 가지 말기를 바랍니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는 충치 발생 가능성도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승혜 기자입니다.

    ● 기자: 담배를 피우면 산소와 영양분이 잇몸조직에 전달되지 않아 치주염이나 구강암 등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4배나 높습니다.

    이렇게 담배를 직접 피우는 경우 말고도 간접흡연에 노출되기만 해도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2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소아의학 자문회사 피디어싱크 연구진은 4살에서 11살 사이의 어린이 3,000여 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 피해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담배연기에 노출된 정도를 나타내는 코티닌의 혈중 수치가 높은 어린이 가운데 25%는 한 개 이상의 충치를 갖고 있었고 충치를 치료한 적이 있는 아이도 33%나 됐습니다.

    ● 엔드류 얼라인(소아과 전문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들의 충치 발생률은 거의 2배 정도 높았다.

    ● 기자: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코보다 입으로 호흡을 많이 하게 되고 입 안이 말라 충치를 막아주는 타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 담배연기는 구강 내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며 특히 니코틴이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나 플라그를 늘리는 것도 주요원인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는 것이 자녀들의 치아건강을 위한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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