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진숙 기자 바그다드 공습후 현지 표정 단독취재 보도[이진숙]
이진숙 기자 바그다드 공습후 현지 표정 단독취재 보도[이진숙]
입력 2003-03-23 |
수정 2003-03-23
재생목록
[이진숙 기자 바그다드 공습후 현지 표정 단독취재 보도]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이라크전쟁 나흘째 전황은 점점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 전선을 뚫고 본사의 이진숙 기자가 단독으로 이라크 바그다드에 진입했습니다.
당초 바그다드에 머물던 이진숙 기자는 전쟁 발발 직전에 요르단의 암만으로 나왔다가 오늘 다시 1000km를 달려서 바그다드에 들어간 것입니다.
한국 기자로는 유일하게 전장의 한복판에서 취재하고 있는 이진숙 기자가 제 일보를 보내왔습니다.
이진숙 기자를 직접 연결니다.
이진숙 기자!
● 기자: 바그다드입니다.
● 앵커: 대공습 이후 지금 바그다드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지금 바그다드는 마치 큰 불이 진화되고 난 화재현장처럼 온통 시커먼 연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바그다드의 하늘은 매캐하고 검은 연기로 뒤덮여 원래 하늘은 가려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폭격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와 연기로 인해서 눈과 목이 따가울 정도입니다.
폭격을 받은 현장에서 나오는 이 같은 짙은 시커먼 연기는 바그다드에 도달하기 1시간 전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취재지역 모든 현장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이번 전쟁을 지난 걸프전과 비교해 볼 때 미영 연합군은 전략 시설물의 정확한 조준사격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듯합니다.
공화국궁이나 정보국 건물 등 주요 시설은 대파됐지만 민간시설물이 크게 파괴된 것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요르단 국경에서 바그다드까지 곳곳에 남은 공습현장은 이라크 전역에 엄청난 타격을 준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바그다드의 거리는 일견 정상적인 생활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거리의 상점은 거의 큰 자물쇠로 채워진 철시한 상태입니다.
곳곳에서 군인과 경찰이 참호를 지키고 있는 바그다드는 전쟁 상황입니다.
● 앵커: 이진숙 기자, 바그다드 시민들,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있을 텐데 어떻게 대응들을 하고 있습니까?
● 기자: 많은 바그다드 사람들은 이미 외국이나 시골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래서 거리에서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해도 예전의 북적거리던 인구 500만의 대도시 모습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간밤 공습이 너무도 강력했다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도 바그다드 상공에는 바르릉거리는 전투기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지난 걸프전과 현저하게 다른 점은 전기나 전화,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텔레비전에서 사담 찬가와 함께 군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거리 곳곳에서는 아하사둠 후세인의 초상화가 건재합니다.
지금 현재도 거리에는 사담 지지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전화기 너머로 소리가 들리나 모르겠습니다.
● 앵커: 지금 바그다드에서는 서방 기자들도 빠져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안전이 걱정이 됩니다.
괜찮습니까?
● 기자: 현재로써는 취재하거나 생활하는 데는 큰 위험은 느끼지 않습니다.
당분간 현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예정입니다.
● 앵커: 이진숙 기자, 어떻게 또 어떤 경로로 바그다드에 들어갈 수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앵커께서도 앞부분에 말씀을 하셨지만 저희 취재팀은 미군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날 바그다드를 빠져나갔습니다.
기자로서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아쉬움이 많았고요.
그래서 취재비자를 발급 받아서 다시 들어왔습니다.
국경 부근에서 저희가 미군 공습을 피해서 5시간 기다렸다고 말씀드렸지만 아주 높은 상공에서 전투기 또는 전폭기의 바르릉 거리는 굉음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직접 공습이 될 당의 현장을 목격하지는 못했고요.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여기 바그다드 현지 시각으로 9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 앵커: 이진숙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바그다드 속보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진숙 기자)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이라크전쟁 나흘째 전황은 점점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 전선을 뚫고 본사의 이진숙 기자가 단독으로 이라크 바그다드에 진입했습니다.
당초 바그다드에 머물던 이진숙 기자는 전쟁 발발 직전에 요르단의 암만으로 나왔다가 오늘 다시 1000km를 달려서 바그다드에 들어간 것입니다.
한국 기자로는 유일하게 전장의 한복판에서 취재하고 있는 이진숙 기자가 제 일보를 보내왔습니다.
이진숙 기자를 직접 연결니다.
이진숙 기자!
● 기자: 바그다드입니다.
● 앵커: 대공습 이후 지금 바그다드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지금 바그다드는 마치 큰 불이 진화되고 난 화재현장처럼 온통 시커먼 연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바그다드의 하늘은 매캐하고 검은 연기로 뒤덮여 원래 하늘은 가려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폭격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와 연기로 인해서 눈과 목이 따가울 정도입니다.
폭격을 받은 현장에서 나오는 이 같은 짙은 시커먼 연기는 바그다드에 도달하기 1시간 전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취재지역 모든 현장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이번 전쟁을 지난 걸프전과 비교해 볼 때 미영 연합군은 전략 시설물의 정확한 조준사격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듯합니다.
공화국궁이나 정보국 건물 등 주요 시설은 대파됐지만 민간시설물이 크게 파괴된 것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요르단 국경에서 바그다드까지 곳곳에 남은 공습현장은 이라크 전역에 엄청난 타격을 준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바그다드의 거리는 일견 정상적인 생활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거리의 상점은 거의 큰 자물쇠로 채워진 철시한 상태입니다.
곳곳에서 군인과 경찰이 참호를 지키고 있는 바그다드는 전쟁 상황입니다.
● 앵커: 이진숙 기자, 바그다드 시민들,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있을 텐데 어떻게 대응들을 하고 있습니까?
● 기자: 많은 바그다드 사람들은 이미 외국이나 시골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래서 거리에서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해도 예전의 북적거리던 인구 500만의 대도시 모습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간밤 공습이 너무도 강력했다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도 바그다드 상공에는 바르릉거리는 전투기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지난 걸프전과 현저하게 다른 점은 전기나 전화,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텔레비전에서 사담 찬가와 함께 군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거리 곳곳에서는 아하사둠 후세인의 초상화가 건재합니다.
지금 현재도 거리에는 사담 지지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전화기 너머로 소리가 들리나 모르겠습니다.
● 앵커: 지금 바그다드에서는 서방 기자들도 빠져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안전이 걱정이 됩니다.
괜찮습니까?
● 기자: 현재로써는 취재하거나 생활하는 데는 큰 위험은 느끼지 않습니다.
당분간 현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예정입니다.
● 앵커: 이진숙 기자, 어떻게 또 어떤 경로로 바그다드에 들어갈 수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앵커께서도 앞부분에 말씀을 하셨지만 저희 취재팀은 미군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날 바그다드를 빠져나갔습니다.
기자로서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아쉬움이 많았고요.
그래서 취재비자를 발급 받아서 다시 들어왔습니다.
국경 부근에서 저희가 미군 공습을 피해서 5시간 기다렸다고 말씀드렸지만 아주 높은 상공에서 전투기 또는 전폭기의 바르릉 거리는 굉음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직접 공습이 될 당의 현장을 목격하지는 못했고요.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여기 바그다드 현지 시각으로 9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 앵커: 이진숙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바그다드 속보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진숙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