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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선 3일째 모래폭풍 미군 첨단장비 무용지물[민경의]

이라크 전선 3일째 모래폭풍 미군 첨단장비 무용지물[민경의]
입력 2003-03-26 | 수정 200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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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전선 3일째 모래폭풍 미군 첨단장비 무용지물]

    ● 앵커: 미군 주력부대 바그다드 진격은 지금 이라크 전역에 불고 있는 모래폭풍 때문에 사흘째 발이 묶여 있습니다.

    모래폭풍으로 전폭기나 헬리콥터가 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발사고마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민경의 기자입니다.

    ● 기자: 이라크를 휩쓸고 있는 모래폭풍은 미군에게 이라크군보다 무서운 적입니다.

    모래폭풍이 시속 70km를 넘어서면서 가시거리는 10m 안으로 줄어들어 진격은 물론 작전조차 불가능해졌습니다.

    항공모함에서는 전폭기들이 출격조차 포기한 채 폭격을 중단했으며 첨단 정밀무기나 아파치 헬기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남부에서 작전 중인 제1해병대도 차로 이동해 5시간 동안 30km를 나아가는 데 그쳤습니다.

    ● 미군: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모래와 먼지 뿐 이다.

    전선에서 이동하는 것조차 힘들다.

    ● 기자: 이라크의 모래폭풍은 이번 달부터 불기 시작해 6월까지 계속됩니다.

    ● 이평복(이라크 2년 거주): 천식이라든지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은 모랫바람이 불고 나서 병원으로 실려가는 환자들이 아주 많습니다.

    ● 기자: 최근 며칠 동안 이라크에 분 모래폭풍은 예년에 비해 두 배 정도 강력해 바그다드에서는 가로수까지 뽑혔습니다.

    MBC뉴스 민경의입니다.

    (민경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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