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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천안 초등학교 축구부 화재 희생자 합동영결식[신영환]

천안 초등학교 축구부 화재 희생자 합동영결식[신영환]
입력 2003-04-01 | 수정 200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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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초등학교 축구부 화재 희생자 합동영결식]

    ● 앵커: 천안초등학교 화재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 8명의 합동영결식이 오늘 학교장으로 거행됐습니다.

    이들이 국가대표를 꿈꾸며 달리던 운동장은 눈물로 흠뻑 젖었습니다.

    신영환 기자입니다.

    ● 기자: 날개를 펴보기도 전에 화마에 희생된 8명의 축구꿈나무들은 정들었던 교정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던 여학생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 김예지(천안초 6학년): 너무도 사랑했던 친구들이고 형이며 동생이었던 바울, 건우, 상혁, 장원
    .

    ● 기자: 아들의 영정을 끌어안은 어머니는 연신 사진 속의 얼굴을 어루만졌고 아버지는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들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 김창호(고 김바울 군 아버지): 너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 자리에 있는 어른들은 다시는 너희와 같은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마.

    ● 기자: 축구협회는 여덟 명 어린이에게 명예유소년축구국가대표 증서를 수여해 하늘나라에서나마 꿈을 이루도록 했습니다.

    교실 칠판에는 떠나가는 친구를 애도하는 같은 반 어린이들의 글들이 가득 메워졌습니다.

    MBC뉴스 신영환입니다.

    (신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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