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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천상병 시인 10주기/의정부 예술의 전당[문호철]
'귀천' 천상병 시인 10주기/의정부 예술의 전당[문호철]
입력 2003-04-27 |
수정 200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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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천상병 시인 10주기/의정부 예술의 전당]
● 앵커: 인생을 소풍에 비유해 노래했던 고 천상병 시인의 10주기를 맞아 동료 후배 문인들이 조촐한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천상병 시인의 삶과 작품을 문호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부인 목순옥 씨가 20년 가까이 꾸려온 서울 인사동 귀퉁이 찻집 귀천.
● 인터뷰: 이렇게 늘 계셔서 손님들 들어오시면 들어오시라고 그러고 딸 같은 아이들 오면 내 옆에 앉아라.
● 기자: 기인, 순수인 등으로 불렸던 시인의 한 평생은 시와 술과 빈손이었습니다.
● 이어령(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천재적인 시적 재능하고 세속적인 탐욕한 세계, 소유의 세계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숲에서 산림욕을 하는 것 같은.
● 기자: 행려병자로 떠돌던 지난 71년 그가 사망한 것으로 잘못 알고 친구들이 유고시집을 냈던 웃지못할 이야기는 문학사의 기록이 됐습니다.
최근 발견된 87년 작 미완성 시 달빛은 귀천과 함께 시인의 절명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천상병 시인이 소풍 같은 삶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간 지 10년, 찻집 귀천의 골목길에는 지금도 시인 특유의 허청웃음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 앵커: 인생을 소풍에 비유해 노래했던 고 천상병 시인의 10주기를 맞아 동료 후배 문인들이 조촐한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천상병 시인의 삶과 작품을 문호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부인 목순옥 씨가 20년 가까이 꾸려온 서울 인사동 귀퉁이 찻집 귀천.
● 인터뷰: 이렇게 늘 계셔서 손님들 들어오시면 들어오시라고 그러고 딸 같은 아이들 오면 내 옆에 앉아라.
● 기자: 기인, 순수인 등으로 불렸던 시인의 한 평생은 시와 술과 빈손이었습니다.
● 이어령(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천재적인 시적 재능하고 세속적인 탐욕한 세계, 소유의 세계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숲에서 산림욕을 하는 것 같은.
● 기자: 행려병자로 떠돌던 지난 71년 그가 사망한 것으로 잘못 알고 친구들이 유고시집을 냈던 웃지못할 이야기는 문학사의 기록이 됐습니다.
최근 발견된 87년 작 미완성 시 달빛은 귀천과 함께 시인의 절명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천상병 시인이 소풍 같은 삶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간 지 10년, 찻집 귀천의 골목길에는 지금도 시인 특유의 허청웃음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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