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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음주운전자 전봇대 들이받아 2천가구 정전[김현]

경남 김해시 음주운전자 전봇대 들이받아 2천가구 정전[김현]
입력 2003-05-07 | 수정 200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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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김해시 음주운전자 전봇대 들이받아 2천가구 정전]

    ● 앵커: 오늘 새벽에 술 취한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전봇대에 부딪쳤습니다.

    술 취한 사람 때문에 인근 2,000여 가구의 전기가 끊겨버렸습니다.

    김 현 기자입니다.

    ● 기자: 높이 14m짜리 대형 전봇대가 한밤중 길 옆 주택을 덮쳤습니다.

    집 지붕과 벽이 일부 무너지고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 김재순(주민): 불이 팍 튀어서 나는 벼락이 치나 그렇게 알았어요.

    그래 가지고 우리는 덜덜 떨고 있으면서 벼락 같다고…

    ● 기자: 사고는 오늘 새벽 1시 반쯤 경남 김해시 대동면 대동중학교 앞길에서 37살 현 모씨가 술에 취한 채 빗길에 차를 몰다 길옆 전봇대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때문에 둘레 70cm짜리 전봇대 2개가 부러지면서 이 일대 2,000여 가구가 순간적으로 정전됐습니다.

    ● 이우창(한국전력 김해지사): 저희 직원들이랑 지금 협력업체 직원들이랑 총동원돼서 지금 비가 오는 여건 속에서 전력이 공급되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기자: 한전의 복구공사로 전기는 아침에 들어왔고 인터넷과 케이블방송은 오후가 돼서야 정상화됐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은 운전자 현 씨를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한전은 현 씨에게 500여 만원의 복구비용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한 운전자의 음주운전 때문에 2,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MBC뉴스 김 현입니다.

    (김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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