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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복장 시장서 구입 3일간 교통경찰관 행세해온 20대 검거[왕종명]

경찰복장 시장서 구입 3일간 교통경찰관 행세해온 20대 검거[왕종명]
입력 2003-05-29 | 수정 200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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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복장 시장서 구입 3일간 교통경찰관 행세해온 20대 검거]

    ● 엄 앵커: 시장에서 경찰관 복장을 사서 입고 시내 번화가에서 버젓이 교통단속을 하던 경찰관이 붙잡혔습니다.

    경찰복장이나 수갑 등 모두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범죄에 악용이 되고 있습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파란색 교통경찰관 옷에 순경 계급장이 달려 있습니다.

    기동순찰대 마크도 버젓이 붙어 있습니다.

    26살 전 모씨가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가짜 경찰 복장입니다.

    전 씨는 이 옷을 입고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교통경찰관 행세를 하며 단속을 벌였습니다.

    ● 전모씨(피의자): 경찰관 복장을 하고 단속을 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랬습니다.

    ● 기자: 어설픈 행동을 의심한 진짜 경찰에게 검거될 때까지 사흘 동안 누구도 전 씨가 가짜 경찰이라고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전 씨 주머니에서 나온 10여 만원이 운전자에게 받은 돈인지 조사 중입니다.

    전 씨가 입었던 경찰복은 시장에서 쉽사리 구할 수 있습니다.

    ● 옷가게 주인: 교통 옷 있나요?

    짙은색.

    겉은 아예 파란 건데, 아 그거 찾으세요.

    ● 기자: 원하는 대로 경찰마크를 만들어 달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소속은요.

    ● 기자: 특히 경찰 복장은 물론 경찰들이 수사에 사용하는 용품까지도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수사용품이 범죄에 악용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사복 수사관을 사칭해 위조 채권을 팔거나 중국동포를 상대로 금품을 빼앗는 등 경찰사칭 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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