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서울대 시간강사 관악산서 목매달아 비관 자살[민경의]

서울대 시간강사 관악산서 목매달아 비관 자살[민경의]
입력 2003-06-02 | 수정 2003-06-02
재생목록
    [서울대 시간강사 관악산서 목매달아 비관 자살]

    ● 앵커: 서울대학교의 한 시간강사가 대학 주변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사학위를 딴 뒤에도 몇 년째 교수로 임용되지 못 하는 걸 늘 비관해 왔다고 합니다.

    민경의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관악산 자락에서 서울대 시간강사 34살 백 모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 경찰: 운동회에서 응원할 때 쓰는 끈 있잖아요. 그것으로 목을 매서…

    ● 기자: 백씨는 박사학위를 딴 지 2년이 지나도록 교수로 임용되지 못하자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백 씨는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에서 자신을 패배자로 지칭하며 10여 년 동안 돈을 대준 부모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 유가족: 본인이 공부한 게 계속 잘 풀릴지 확신이 없다.

    이런 것에 대한 고민같은 것…

    ● 기자: 백 씨 같은 대학교 시간강사들은 월 4∼50만원 정도의 강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법적 지위조차 인정되지 않아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같은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현재원(비정규직 대학교수 노조): 이런 강의를 맡아 달라고 전화가 오는, 수동적인 입장이죠.

    그런데 전화가 오지를 않게 되면 강의는 못 맡게 되는 겁니다.

    계약서 작성조차도 없고요.

    ● 기자: 대학 강의의 절반을 담당하는 대학강사들.

    그러나 처우는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경의입니다.

    (민경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