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한국 축구 강호 폴란드 이기고 월드컵 첫승[이형관]

[1년전 한국 축구 강호 폴란드 이기고 월드컵 첫승]

● 앵커: 꼭 1년 전 오늘은 우리나라가 월드컵 출전 48년 만에 폴란드를 이겨서 첫 승을 기록한 정말 감격적인 날이었습니다.

4강 신화의 출발점이었죠.

그날의 감격을 이형관 기자가 되짚어봅니다.

● 기자: 황선홍의 발끝을 향해 날아가는 이을용의 절묘한 패스.

곧이어 지축을 뒤흔드는 함성.

후반 들어 유상철의 대포알 슛이 또 한 번 폴란드의 골네트에 작렬합니다.

가슴 졸인 90분 간의 사투가 끝나고 울려 퍼진 긴 휘슬소리.

48년 숙원을 풀어낸 감격에 모두가 하나되어 외치기 시작한 대한민국 붉은 함성은 전국 방방곡곡을 메아리쳤습니다.

● 황선홍(전남 코치): 발에 닿는 순간 골이라는 것을 직감했었고요.

그리고 그때 당시 기분이라고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 기뻤고 그때 생각만 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그럽니다.

● 기자: 하지만 이때만 해도 태극전사들의 질주가 4강까지 이어지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 했습니다.

세계 축구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6월의 기적은 바로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이형관입니다.

(이형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