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일본 중의원 본회의장 연설 유사법제 의혹 불안 표명[연보흠]

[노대통령 일본 중의원 본회의장 연설 유사법제 의혹 불안 표명]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 방문 마지막 날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일본 의회 연설을 통해 유사법제에 대한 강한 우려의 뜻을 밝히고 일본 지도자들이 과거사를 솔직하게 반성하는 용기 있는 지도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보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사흘 전 유사법제를 통과시킨 일본 의원들 앞에 선 노무현 대통령은 원고에 없던 발언까지 추가하며 유사법제에 대한 강한 우려의 뜻을 전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방위 안보법제와 평화헌법 개정에 관한 논의에 대해서도 의혹과 불안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 기자: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지도자들이 용기 있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솔직한 자기 반성을 토대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평가하도록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야 합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의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특히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면 한국과 일본이 21세기 동북아시대를 함께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야말로 양국의 지도자들이 국민들에게 얘기해야 할 한일 공동의 미래라고 확신합니다.

● 기자: 일본 의원들은 유사법제에 관한 노 대통령의 연설을 진지하게 경청했고 새로운 한일관계의 비전을 밝힐 때는 여러 차례 박수로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