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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방일 성과 각계 반응[황외진]

노무현 대통령 방일 성과 각계 반응[황외진]
입력 2003-06-09 | 수정 200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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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 방일 성과 각계 반응]

    ● 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으로 한미일 3각 공조의 바탕을 일단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러나 북핵과 과거사 문제 모두 한일 두 나라 사이에는 시각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황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핵 불용과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물론 일본 측과 미묘한 시각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김연철(고려대 아세아 문제 연구소 교수):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했지만 강경기류와 대비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데는 미흡했다고 보여지는 거죠.

    ● 기자: 그럼에도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기울어 압박에 무게를 두던 일본의 입장을 제어해 대화에 중심을 둔 우리의 입장을 상당부분 관철시켰습니다.

    창씨개명 망언과 유사법제 통과는 미래를 위해 과거사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한 노 대통령의 의지를 적잖이 퇴색시켰습니다.

    ● 박한용(민족문제연구소 상임연구원): 오히려 일본에서는 창씨개명과 또 유사법제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습니다.

    다시 말해 올바른 과거사 청산으로 올바른 한일관계를 말할 수 있겠습니다.

    ● 기자: 유사법제는 중국을 염두에 둔 미일 안보동맹의 결과라는 관점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이원덕(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유사법제 등 군사화의 움직임도 이게 한일관계의 이슈라기보다는 일본이 국제정세에 적응하기 위한 일본 나름의 노력이라는 측면이 있고…

    ● 기자: 그러나 국내 여론 탓에 노 대통령도 오늘 일본 국회 연설에서는 예정보다 강한 표현으로 일본의 과거를 직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현충일과 일본 국회의 유사법제 처리를 고려하지 않은 국빈방문 일정은 우리 정부의 무신경을 드러낸 대목입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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