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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일본 만경봉호 니가타항 입항 포기 놓고 신경전[김동섭]

북한-일본 만경봉호 니가타항 입항 포기 놓고 신경전[김동섭]
입력 2003-06-09 | 수정 200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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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일본 만경봉호 니가타항 입항 포기 놓고 신경전]

    ● 앵커: 북한의 만경봉호가 오늘 일본 니가타항의 입항을 포기한 사건을 놓고 북한과 일본 사이에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일본 니가타항에는 일본 우익단체들이 대대적인 입항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동섭 특파원이 현지에서 소식 전해왔습니다.

    ● 기자: 일본 정부는 만경봉호가 올 것인지 말 것인지는 북한이 결정할 일이며 일본으로서는 필요한 검사를 할 뿐이라고 냉랭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후쿠다(일본 관방장관): 만약 만경봉호가 문제가 없으면 당당하게 오면 된다.

    ● 기자: 이에 대해 조총련측은 일본의 위협 때문에 만경봉호 입항이 무산됐다고 비난했습니다.

    ● 남승우(조총련 부의장): 전례없는 경비로 살벌 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 기자: 만경봉호가 오늘 입항을 포기했지만 이곳 니가타항은 우익단체들의 시위로 온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 인터뷰: 만경봉호 입항 반대!

    ● 기자: 이들은 200여 대의 대형차를 동원해 가두선전에 나서 일본의 우익이 총출동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또 납치피해자 가족들도 항의집회를 갖고 만경봉호 입항 포기는 일본 국민의 승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험악한 분위기 때문에 조총련 니가타 출장소는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일본의 일부 언론은 경찰을 1,500명이나 배치한 것은 오지 말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앞으로 만경봉호 운항을 재개할지 주목됩니다.

    니가타에서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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