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집중취재] 육군 인사 청탁하면 명단 공개 방침[이상현]

[집중취재] 육군 인사 청탁하면 명단 공개 방침[이상현]
입력 2003-06-09 | 수정 2003-06-09
재생목록
    [육군 인사 청탁하면 명단 공개 방침]

    ● 앵커: 각종 인사비리로 몸살을 앓아왔던 육군이 앞으로 인사를 청탁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직을 신청하는 사람들의 명단도 전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육군이 최근 인사청탁 척결을 위한 세부지침을 일선부대에 내려 보냈습니다.

    인사청탁자를 인사군기 문란자로 간주해 부대별 내부통신망에 청탁자 명단과 청탁 내용을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또 각급 부대의 공문에 청탁자는 반드시 불이익을 받는다는 문구를 명시하도록 했습니다.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보직신청자의 명단도 전원 공개됩니다.

    ● 하두철(육군본부 공보과장 대령): 잘못된 인사청탁 행위를 과감하게 척결함으로써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풍토를 조성하는 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 기자: 육군은 그러나 청탁과 추천을 구분해 공문서를 통한 적법한 인사추천은 적극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사단장이 예하 연대장의 다음 보직에 대해 편지나 전화로 은밀하게 건의하면 청탁이지만 공문서를 이용하는 등 적법절차를 거치면 정당한 추천으로 보겠다는 것입니다.

    육군은 또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공개평정을 확대하는 등 인사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육군의 이 같은 인사지침은 오는 19일부터 시행됩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이상현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