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국내 기업 해외로 떠난다/현대자동차 미 알라바마 공장[김소영]

국내 기업 해외로 떠난다/현대자동차 미 알라바마 공장[김소영]
입력 2003-06-26 | 수정 2003-06-26
재생목록
    [국내 기업 해외로 떠난다/현대자동차 미 알라바마 공장]

    ● 앵커: 또 한국에서는 정말 제조업 하기 어렵다, 그래서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큰 이유는 역시 우리가 잘 아는 두 가지 문제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주에 210만평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주 정부의 과감한 지원 때문이었습니다.

    ● 조영제(현대자동차 차장): 가스라든지 상하수도, 각종 부대시설 및 철도와 공장 진입도로 그리고 각종 세금혜택을 지원받고 있는데 그것을 돈으로 따지면 한 2억 5,000만 불 이상으로…

    ● 기자: 외국의 적극적인 손짓에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말 현재 162억 달러를 해외에 투자했습니다.

    7년 사이에 100억 달러, 13조가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이전규모는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4배인 일본과 같아 경제발전에 비해 너무 빠르다는 지적입니다.

    ● 이승철(전경련 상무): 외국 기업에 의한 국내 투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 진행되면 산업의 공동화 현상이 급속히 빨라지리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시간당 평균임금도 중국이 0.95달러인데 반해 우리는 7배나 높은 7.75달러로 기업의 해외이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조남홍(경영자 총협회 부회장): 투자를 조정하거나 고용을 감수하거나, 문 닫고 해외로 가거나 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 기자: 재계는 제조업공동화현상이 앞으로 4∼5년 안에 다가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경련은 이를 막기 위해서는 불법 노사분규에 엄정히 대응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