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영등포 교도소 수감자 짐승처럼 다뤘다 유서 남기고 자살[서민수]
영등포 교도소 수감자 짐승처럼 다뤘다 유서 남기고 자살[서민수]
입력 2003-07-11 |
수정 2003-07-11
재생목록
[영등포 교도소 수감자 짐승처럼 다뤘다 유서 남기고 자살]
● 앵커: 교도소에 있던 재소자 1명이 짐승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교도소 측은 이 재소자에 대한 교도관들의 가혹행위 장면을 이례적으로 비디오로 찍어둔 게 있었는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서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9일 새벽 서울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미결수 안 모 씨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졌습니다.
안 씨는 1심에서 1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습니다.
유족들은 안 씨의 시신 상태로 볼 때 폭행당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 박인숙(사망자 어머니): 여기 왼쪽 눈이 찢어지고요, 여기 온몸에 멍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많이, 구타를 당한 것 같아요.
● 기자: 안 씨는 뒤늦게 교도소 측이 유족에게 넘겨준 유서를 통해 교도관 8∼9명이 자신에게 강제로 수갑을 채우면서 짐승처럼 다뤘다고 말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이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했지만 유족에게만 보여줬습니다.
● 안 모 씨(사망자 외숙부): 교도소의 비디오를 봤는데 6명이 목을 조이고 팔을 비틀고 6명이 찍어 누르고 의자에 앉은 사람을 꼼짝을 못 하게 했습니다.
● 기자: 교도소 측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가져갔다며 테이프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인권위원회는 복사본 테이프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원본을 가져온 것은 없고, 복사본을 가져왔습니다.
● 기자: 인권위원회는 안 씨 자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 앵커: 교도소에 있던 재소자 1명이 짐승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교도소 측은 이 재소자에 대한 교도관들의 가혹행위 장면을 이례적으로 비디오로 찍어둔 게 있었는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서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9일 새벽 서울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미결수 안 모 씨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졌습니다.
안 씨는 1심에서 1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습니다.
유족들은 안 씨의 시신 상태로 볼 때 폭행당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 박인숙(사망자 어머니): 여기 왼쪽 눈이 찢어지고요, 여기 온몸에 멍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많이, 구타를 당한 것 같아요.
● 기자: 안 씨는 뒤늦게 교도소 측이 유족에게 넘겨준 유서를 통해 교도관 8∼9명이 자신에게 강제로 수갑을 채우면서 짐승처럼 다뤘다고 말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이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했지만 유족에게만 보여줬습니다.
● 안 모 씨(사망자 외숙부): 교도소의 비디오를 봤는데 6명이 목을 조이고 팔을 비틀고 6명이 찍어 누르고 의자에 앉은 사람을 꼼짝을 못 하게 했습니다.
● 기자: 교도소 측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가져갔다며 테이프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인권위원회는 복사본 테이프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원본을 가져온 것은 없고, 복사본을 가져왔습니다.
● 기자: 인권위원회는 안 씨 자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